청도군 유림 200여 명, 제107회 군자정 강학계 개최

청도 지역 유림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107회 군자정 강학계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고성이씨 문중, 모헌공 이육 선생 덕 기리고 지역 문풍 계승 다짐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 원산재에서 지난 9일, 청도 지역 유림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107회 군자정 강학계(강장 박화식)가 열렸다.

1919년 조직된 군자정 강학계는 고성이씨 청도 입향조인 모헌공 이육 선생의 덕을 기리고, 지역의 전통 학문과 문풍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음력 8월 18일에 열리고 있다.

행사는 개회, 내빈소개, 경과보고, 강장 및 문임 인사, 내빈축사로 구성된 1부와 강학계 절목낭송, 자작시 낭송 및 경전 강독, 강평, 기타 토의,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전국 각지의 유림과 계원들이 참여해 총 184편의 경전 해석문과 자작시가 접수되며, 전통 학문에 대한 관심과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계승하려는 뜻이 돋보였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강학계가 문중의 화합을 다지고, 선조의 정신을 후손에게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군도 선현의 가르침이 지역의 도덕적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청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