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이숭용 감독.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이숭용 감독. 사진제공|SSG 랜더스


“앤더슨은 3차전 정도엔 되지 않을까.”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54)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을 앞두고 향후 시리즈 선발진 운영 계획을 밝혔다.

SSG는 9일 1차전에 외국인투수 미치 화이트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당초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1차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앤더슨은 장염 증세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 등판이 아예 불발됐다.

앤더슨은 2차전에도 등판이 어렵다. SSG는 10일 경기를 앞두고 미출전 선수로 화이트와 앤더슨을 등록했다. 이 감독은 9일 경기를 앞두고 “2차전 선발투수는 김건우”라고 발표했다.

이 감독은 10일 “앤더슨은 몸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지금 상황을 봐서는 3차전 정도엔 (등판이) 되지 않을까. 오늘(10일) 피칭을 조금 했는데, 몸 상태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10일 인천엔 오전부터 빗방울이 계속 떨어졌다. 상황에 따라선 경기 자체가 11일로 우천 순연될 수도 있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그 상황은 아직 고민을 하고 있다. 하지만 김건우가 그대로 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화이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5차전이 아니면 따로 등판할 계획은 없다. 중간에 불펜으로 등판하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1차전을 내준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묻자 이 감독은 “일부러 선수들과 얘기를 안 나눴다”고 답했다. 

그는 “김광현(주장)하고는 얘기를 했다. 지금까지 주장과 선수단이 팀을 잘 이끌어 와줬다. PS는 축제고, 선수들도 긴장감을 덜 가지고 경기를 하길 바라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 점에서 부담을 가질 것이라 봐서 (김)광현이하고만 얘기를 나눴다. 특별히 별 다른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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