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왼쪽)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전 도중 더글라스 산투스(오른쪽)를 앞에 두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전 도중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전 도중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상암|뉴시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10월 A매치 첫 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한국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또 다른 남미팀 파라과이를 상대한다.
6만3237 명의 구름 관중이 찾은 경기에서 한국은 경기 내내 ‘삼바군단’에 끌려다녔다. 전반 13분 이스테방(첼시)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41분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계속 반격을 노렸으나, 후반 2분 이스테방, 후반 4분 호드리구에게 또다시 실점하며 기세가 꺾였다. 후반 32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다섯 번째 골을 내주며 사실상 추격의지를 잃었다.
2026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겐 가장 강력한 시험대였다. 지난해 9월 홍 감독 체제 출범 이후 대표팀은 아시아 예선에서 무패(6승4무)를 기록했고, 지난달 미국 원정 2연전에서는 미국(2-0 승)과 멕시코(2-2 무)를 상대로 1승1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약 한 달 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가진 이번 브라질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강호를 상대로 한국(23위)의 현재 전력을 점검할 기회였다.
홍 감독은 최근 활용한 3백 전술을 다시 꺼내 들었다. 3-4-3 포메이션으로 나선 대표팀은 최전방에 A매치 137경기를 소화하며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운 손흥민(LAFC)이 섰다. 손흥민 아래에는 이날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이재성(마인츠)이 자리했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2선을 구성했다.
수비진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과 조유민(샤르자)이 포진했고, 양쪽 윙백에는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배치됐다. 골문은 조현우(울산 HD)가 지켰다. 중원에는 지난 미국 원정에서 종아리 통증으로 빠졌던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백승호(버밍엄시티)와 짝을 이루며 복귀전을 치렀다.
“강팀과 꾸준히 맞붙어야 월드컵에서도 배울 게 있다. 세계적인 팀들과 최대한 부딪치며 성장하겠다”던 캡틴 손흥민의 말처럼 대표팀은 초반부터 라인을 내리지 않고 브라질과 맞서려 했다. 그러나 브라질의 빠른 템포와 개인 기량에 고전했다. 호드리구~이스테방~비니시우스~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구성된 브라질의 공격진은 사실상 ‘4톱’에 가까운 형태로 한국 수비진을 몰아붙였다.
전반 13분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의 침투패스를 받은 이스테방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국의 전반전 유일한 슛은 23분 상대 수비수에 맞고 나간 황인범의 중거리 시도였다. 이후에도 브라질의 공격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전반 41분 호드리구가 설영우를 앞에 두고 현란한 페인팅 동작에 이은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황인범 대신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수비진은 더 흔들렸다. 후반 2분 김민재가 공을 뺏기는 실수로 이스테방에게 멀티골을 허용했고, 2분 뒤 다시 한번 상대 압박에 공을 뺏기며 호드리구에게 골을 내줬다. 후반 32분 비니시우스의 단독 돌파에 이은 실점 후 동력을 잃었다.
상암|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상암|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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