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가 최우식과 정소민의 위장 신혼 첫날부터 발각 위기를 맞으며 최고 시청률 9.7%를 기록, 흥행 궤도에 올랐다. 사진제공 | SBS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가 최우식과 정소민의 위장 신혼 첫날부터 발각 위기를 맞으며 최고 시청률 9.7%를 기록, 흥행 궤도에 올랐다. 사진제공 | SBS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가 최우식과 정소민의 아슬아슬한 위장 신혼으로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잡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2화에서는 얼떨결에 남편이 된 김우주(최우식)와 벼랑 끝 예비신부 유메리(정소민)가 50억 신혼집에 입성한 직후 발각 위기에 놓이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두 사람의 합심 플레이가 빚어낸 임기응변과 코믹한 케미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우주메리미’는 최고 시청률 9.7%, 수도권 7.0%, 전국 6.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2049 타깃 시청률도 최고 2.4%까지 치솟으며 토요 미니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메리는 신혼집 경품을 지키기 위해 우주에게 “제 남편 좀 되어주실래요?”라며 위장 결혼을 제안했다. 우주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 채 거절했지만 사례금 제안에 의심과 경계를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뜻밖의 상황 속에 ‘가짜 부부’로 얽히게 된다.

우주의 할머니이자 명순당 회장 고필년(정애리)은 사촌 장응수(고건한)를 제치고 우주를 마케팅 팀장 자리에 앉힌다. 이에 불만을 품은 응수가 계약 문제를 떠넘기며 우주를 곤경에 빠뜨리고, 그 상대가 다름 아닌 메리임이 밝혀지면서 운명적인 재회가 성사된다. 메리는 계약 조건으로 “가짜 남편이 되어주면 사인하겠다”는 제안을 내밀고 우주는 결국 이를 수락한다.

경품 수령 과정에서도 두 사람의 코믹한 위장극이 이어졌다. 반지를 나눠 끼고 안경과 꽃다발로 얼굴을 숨기며 철저히 신분을 감추지만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신혼 위장이 단 하루가 아닌 90일간 지속돼야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두 사람 모두 충격에 빠졌다. 여기에 신혼집을 감시하는 보떼백화점 상무 백상현(배나라)의 등장이 긴장감을 더했다.

엔딩에서는 우주가 고모 김미연(백지원), 사촌 응수(고건한)와 신혼집 앞에서 맞닥뜨리며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아내분은요?”라는 질문에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우주와 멀리서 다가오는 메리의 모습이 교차되며 폭발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최우식 정소민 케미 최고”, “2화 만에 들킬 위기라니 전개 속도 미쳤다”, “로코 감각 제대로다”, “무해한 웃음과 설렘 둘 다 잡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