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해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해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단 한 경기의 활약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에게 이제 남은 것은 월드시리즈 MVP뿐이다.

LA 다저스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4차전에서 5-1로 승리하며, 4승 무패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LA 다저스의 목표는 21세기 최초 월드시리즈 2연패.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 월드시리즈 2연패를 기록한 팀은 2000년의 뉴욕 양키스(3연패)다.

오타니 쇼해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해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18일 NLCS 4차전의 놀라운 활약으로 MVP에 오른 오타니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겪은 부진을 딛고 최고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105와 홈런 타점 없이 출루율 0.227 OPS 0.385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LA 다저스는 비교적 어렵지 않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나, 오타니의 활약은 없다시피 한 것. 19타수 2안타(2루타 1개)에 그쳤다.

오타니 쇼해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해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에는 다르다는 각오. 오타니는 NLCS 3차전까지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으나, 4차전에서 3홈런과 6이닝 무실점 10탈삼진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종전에서 투타 겸업으로 팀에 승리를 안긴 것. 메이저리그 역사상 포스트시즌 3홈런-6이닝 무실점 10탈삼진은 당연히 최초의 일이다.

이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9일 오타니의 NLCS 4차전이 야구 역사상 최고의 단일 경기 퍼포먼스라고 극찬했다.

이제 오타니는 야구 역사상 최고의 단일 경기 퍼포먼스를 NLCS보다 훨씬 더 큰 최고의 무대에서 펼치려 하고 있다. 바로 월드시리즈다.

오타니 쇼해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해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는 오는 25일부터 시애틀 매리너스-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승자와 7전 4선승제의 2025 월드시리즈를 가질 예정이다.

오타니는 1~3차전에는 타자로만 나설 예정. 이후 4차전에는 투타 겸업이 예고돼 있다. 부활한 오타니가 최고의 무대에서도 MVP에 오를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