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매과이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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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베테랑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32)의 활약 속에 무려 9년 만에 리버풀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맨유는 후반 39분 터진 매과이어의 결승 헤더골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2-1로 꺾는데 성공했다.

앞서 맨유가 리버풀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지난 2016년 1월 이후 처음. 당시 맨유는 웨인 루니의 결승 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1-0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맨유는 이후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안필드 원정에서 5무 4패에 그쳤다. 이 기간 동안 리버풀은 상승세를 탔고, 반면 맨유는 중하위권으로 처졌다.

이에 이날 경기 역시 리버풀의 승리가 예상됐다. 최소 무승부. 하지만 맨유는 전반 2분 선제골 이후 후반 33분에 동점골을 내줬으나 매과이어가 승리를 결정지었다.

해리 매과이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매과이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매과이어는 후반 39분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리버풀 골망을 가르는데 성공했다. 맨유의 2-1 승리.

이로써 맨유는 지난 선덜랜드전 2-0 승리에 이어 시즌 첫 2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단 한차례도 나오지 않은 2경기 연속 승리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맨유는 4승 1무 3패 승점 13점으로 9위까지 도약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는 승점 2점에 불과하다.

반면 지난 시즌 우승팀 리버풀은 개막 5연승 후 3연패. 이에 리버풀은 5승 3패 승점 15점으로 리그 4위에 머물렀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