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대회장 전경. 사진제공  |  이사벨글로벌

슈퍼컵 대회장 전경. 사진제공 | 이사벨글로벌




지역경제·관광·고용창출의 삼박자 성공…인천 영종도 일대 마인드스포츠 허브로 재탄생

국내 최대 규모의 마인드스포츠 축제 ‘슈퍼컵 인천 2025(Super Cup Incheon 2025)’가 지난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세계 30개국에서 약 500명의 해외 선수단, 국내 참가자 3000명이 한자리에 모인 역대급 규모의 글로벌 마인드스포츠 페스티벌로, 포커·바둑·장기·체스 등 4대 종목이 동시에 진행되며 국내외 참가자들의 열정과 전략이 빛을 발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이사벨글로벌(Isabelle Global)’은 인력공급업 등록 기업으로 국내외 스포츠행사 스태프 150명을 직접 고용해 청년층과 프리랜서 인력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대회 기간 동안 인천 영종도 관광특구 일대의 호텔 5000여 실 이상이 사용됐고, 인근의 식당, 카페, 편의점, 주점 등 상권은 물론 푸드트럭존까지 연일 붐비는 풍경을 연출하며 ‘스포츠MICE’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음을 입증했다.


바둑 종목에서는 ‘국보급 기사’로 불리는 조훈현(9단), 이창호(9단), 유창혁(9단), 서봉수(9단) 등 한국 바둑의 전설들이 한 무대에 올라 세대를 초월한 명승부를 펼쳤다.

여자부에서는 최정(9단) 선수가 김은지(9단)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여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 자신의 생일에 우승의 영광을 거머쥐는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특히 올해부터 슈퍼컵 바둑이 프로기사 승격에 공식 점수가 부여되는 인증대회로 지정되면서 그 상징적 의미가 더욱 깊어졌다.


이 대회에서 변상일(9단‧랭킹 3위)가 놀라운 집중력과 실력을 바탕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를 이끌 ‘뉴 제너레이션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장기 부문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제대회 시스템을 도입하며 해외 선수 초청과 함께 대회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국내외 실력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전략 싸움을 펼친 가운데 아마추어 부문에서는 배근태가 탁월한 집중력과 노련한 수읽기로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부문에서는 송은미(6단), 김동학(9단), 박영완(9단)등 한국 장기를 대표하는 톱랭커들이 출전해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수준 높은 명국(名局)을 선보였으며, 최종 결승전에서는 김현기(2단)가 탄탄한 실전 감각과 과감한 전술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슈퍼컵 장기’는 단순한 국내 오픈대회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 마인드스포츠 종목’으로서의 첫 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체스 부문에는 세계 각국의 상위 레이팅을 보유한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국제 마인드스포츠의 진수를 보여주는 수준 높은 대국들이 펼쳐졌다. 치밀한 전략과 예리한 수싸움이 오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대한민국 대표 윤훈기가 놀라운 집중력과 완벽한 엔드게임 운영으로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올해 대회는 영국 마인드게임 올림피아드 공식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지정되며 그 상징성과 위상이 한층 더 강화됐다. 이로써 슈퍼컵 체스는 단순한 오픈 토너먼트를 넘어, 국제 무대로 도약하는 선수들의 ‘정상 등용문’이자 세계 마인드스포츠의 중심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포커 부문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집결한 가운데, 중국의 쉬즈위안이 압도적인 경기력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메인 이벤트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일본 선수 350여 명이 대거 참가해 각종 사이드 이벤트에서 다수의 트로피를 석권, 아시아 포커씬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실감케 했다.

어린이 홀덤 이벤트 모습.

어린이 홀덤 이벤트 모습.

한편 스포츠동아가 후원한 ‘어린이 홀덤 이벤트’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 강여울이 놀라운 집중력과 탁월한 심리전 감각으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관람객들은 한 목소리로 환호하며 “미래의 챔피언이 탄생했다”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포커 대회를 통해 슈퍼컵은 연령과 국적,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진정한 마인드스포츠의 장(場)’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성적 판단과 감정 조절, 그리고 순간의 결단이 만들어내는 드라마는 그 자체로 예술이자 스포츠의 본질을 보여주었다.

행사장 내 포토존에 설치된 대회 공식 마스코트 슈퍼샤크 조형물.

행사장 내 포토존에 설치된 대회 공식 마스코트 슈퍼샤크 조형물.

이번 행사장 내 포토존에는 대회 공식 마스코트인 ‘슈퍼샤크(Super Shark)’의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인증샷 명소’로 자리 잡았다. 역동적인 포즈와 생동감 넘치는 색감으로 구현된 슈퍼샤크는 이번 대회의 상징적 존재이자 슈퍼컵 브랜드의 활력과 열정을 상징하는 대표 아이콘으로 주목받았다.

공식 굿즈 샵.

공식 굿즈 샵.

또한 행사장에 마련된 공식 굿즈 샵에서는 슈퍼컵 로고가 새겨진 프리미엄 의류, 마스코트 인형, 키링, 머그컵, 아크릴 피규어 등 다양한 라인업이 선보여 참가자들과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관람객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구매하며 슈퍼컵의 감성과 정체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많은 참가자와 관람객들은 “슈퍼컵은 이제 단순한 대회를 넘어, 하나의 문화이자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대회의 완성도와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슈퍼컵 인천 2025’는 단순한 경기 대회를 넘어, 스포츠·문화·관광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지능형 산업 플랫폼, 즉 ‘마인즈산업(Minds Industry)’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이사벨글로벌은 마인드스포츠(Mind Sports)가 단순한 경쟁의 장이 아니라, 참가자·관람객·브랜드·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복합적 가치 생태계로 진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대회 현장은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공연·전시·푸드 페스티벌·브랜드 굿즈 등 다양한 콘텐츠가 어우러진 ‘체류형 문화 축제(Stay-type Festival)’로 운영되며 참가자들이 머물고, 즐기고, 소비하는 지속 가능한 MICE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슈퍼컵은 ‘지능·전략·창의’라는 마인드스포츠의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국제 MICE 산업, 지역 관광, 콘텐츠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스포츠’가 ‘산업’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이사벨글로벌은 마인드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국제 MICE 협력 체계 구축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프랑스 등 해외 주요 파트너사와의 협업식을 진행하며 향후 공동 개최·문화 교류·스폰서십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 협약은 단순한 이벤트 차원을 넘어, 지능형 스포츠와 관광·컨벤션 산업이 융합된 글로벌 플랫폼 구축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이사벨글로벌은 이를 기반으로 ‘슈퍼컵 월드 투어(Super Cup World Tour)’ 구상을 추진 중이며, 각국의 마인드스포츠 기관과 MICE 기업들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국제 교류 생태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다음 대회인 ‘슈퍼컵 제주 2025’는 2025년 12월 26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11일간 제주도에서 성대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12월 31일에는 ‘New Year 이벤트’를 기획 준비하고 있어 국내외 참가자들이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현재 이사벨글로벌은 국내외 광고·후원 파트너사를 추가 모집 중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선수 및 기업에게는 항공·숙박 조기예약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프랑스 등 해외 파트너사와의 MICE 협업식도 예정돼 슈퍼컵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한층 확장될 전망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