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TV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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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이 눈물과 감동 속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20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9월 결혼식을 올린 김병만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분당 최고 시청률 4.5%(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3.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은 결혼을 앞두고 “꿈에 엄마가 발을 주물러 주시더라. 그래서 더 생각났다”며 부모님이 계신 사찰을 방문했다. 이를 본 김지민은 “평소엔 눈물이 잘 안 나는데 ‘진작에 짝을 찾아서 보여드릴걸’ 하는 생각에 눈물이 쏟아졌다”고 공감했다.

방송에서는 김병만의 아내가 20대 시절 대장암 4기와 치매를 앓던 시아버지를 간호했던 사연도 공개됐다. 그는 “돌고 돌아 만난 인연인 만큼 당신의 가장 든든한 편이 되겠다”고 서약하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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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전날 김병만은 폭우 속에서도 직접 버진로드를 꾸미며 “와이프 이미지랑 비슷하게 차분한 분위기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결혼식 당일에는 KCM, 백호, 최여진, 이태곤, 김동준, 심형탁, 샘 해밍턴, 박성광, 김학래, 김국진 등 하객들이 참석했다.

김병만은 아내가 평소 팬이던 이동국을 몰래 초대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결혼식 사회는 20년 지기 이수근이 맡았고, 김병만은 개그콘서트 ‘달인’의 음악에 맞춰 입장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병만은 “나의 구세주들의 평온과 기쁨을 지키는 믿음직한 가장이 되겠다”며 혼인 서약을 마쳤다. 축가는 추대엽이 맡았고, 심형탁을 시작으로 백호, 박성광, 샘 해밍턴 등 지인들의 덕담이 이어졌다.

김병만은 “우리 아내를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선물을 주셔서…”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하객들과 출연진들도 함께 울며 감동을 나눴다. 그의 아내는 “나의 보석을 지키기 위해 제가 선택한 것과 힘든 시간 함께해주신 부모님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수근은 “병만이가 웃는 일이 별로 없었다. 드디어 진정한 행복을 찾은 모습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