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CJ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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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후가 영화 ‘신의악단’이 10년 만에 스크린 컴백을 알린 가운데, 보도스틸 3종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12월 개봉하는 ‘신의악단’은 북한에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이 창설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박시후는 이번 영화에서 대북제재를 피하기 위해 가짜 찬양단을 결성하라는 황당한 명령을 받은 북한 보위부 장교 박교순 역할을 맡았다.

사진제공|CJ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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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스틸에는 붉은 커튼을 배경으로 군복을 입고 고뇌에 찬 듯한 표정을 짓는 박시후의 모습이 담겼다. 냉철한 보위부 장교이지만 동시에 예측불허의 작전 앞에서 혼란을 겪는 캐릭터의 복합적인 내면을 암시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광활한 설원을 배경으로 선글라스를 낀 채 서 있는 스틸에서는 북한 엘리트 장교의 차가운 카리스마와 압도적인 아우라를 발산한다. 이는 몽골, 헝가리를 오간 해외 로케이션으로 완성된 영화의 스케일을 엿보게 하는 동시에 그가 이끌어야 하는 작전의 험난한 여정을 예고한다.

새하얀 제복을 입고 정면을 응시하며 경례하는 모습은 앞선 두 스틸과 180도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호기심을 극대화한다.어제는 지하교인을 고문했지만 오늘은 찬양단을 이끌어야 하는 인물의 아이러니한 상황과 내적 갈등이 느껴진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