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스즈키. 사진=LA 에인절스 SNS

커트 스즈키. 사진=LA 에인절스 SNS


[동아닷컴]

팀 재편에 나선 LA 에인절스가 ‘살아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45)가 면접에서 떨어뜨린 뒤, 빠르게 새 감독 인선을 마무리 했다.

LA 에인절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 등을 통해 커트 스즈키(42)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이는 예상외의 행보. 앞서 LA 에인절스는 푸홀스와 감독 면접을 실시했다. 이후 푸홀스가 LA 에인절스 새 감독으로 부임하는 것은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이는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의 뜻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에 푸홀스가 2026시즌 LA 에인절스를 이끌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근 푸홀스가 LA 에인절스 감독 면접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날 스즈키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

LA 에인절스를 이끌게 된 스즈키는 하와이 출신 일본계 미국인. 지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16년간 1635경기에서 타율 0.255와 홈런 143개를 때린 포수.

선수 시절 비교적 뛰어난 타격에도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2019년에는 워싱턴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몸담은 구단은 비교적 많다. 지난 2007년 어슬레틱스를 시작으로 워싱턴 내셔널스, 미네소타 트윈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LA 에인절스에 몸담았다.

이후 스즈키는 2023년부터 선수 생활 마지막 구단인 LA 에인절스에서 단장 특별보좌로 일했고, 2026시즌 감독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