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가운데)이 21일(한국시간) 구단과 2029년 6월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독일 매체들은 콤파니 감독의 연장계약이 팀에 연속성을 부여할 수 있다며 호평을 내렸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가운데)이 21일(한국시간) 구단과 2029년 6월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독일 매체들은 콤파니 감독의 연장계약이 팀에 연속성을 부여할 수 있다며 호평을 내렸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뱅상 콤파니 감독(벨기에) 재계약 소식을 놓고 독일 매체들은 호평을 내렸다. 전임자들과 비교해 오랫동안 지휘봉을 잡고 팀에 연속성을 부여할 수 있어서다.

독일 매체 ‘TZ’는 23일(한국시간) “콤파니 감독은 21일 재계약을 통해 2029년 6월까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게 됐다. 그는 2010년 루이 판 할 전 감독(네덜란드) 이후 처음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한 사령탑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콤파니 감독과 함께 나름의 축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다. 프로젝트의 연속성이 확보된 사실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TZ’의 보도대로 판 할 전 감독 이후 15년동안 바이에른 뮌헨엔 장기재임한 사령탑이 없었다. 조기에 팀을 떠나야 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대표팀 감독(이탈리아), 니코 코바치 도르트문트 감독(크로아티아),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대표팀 감독,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이상 독일) 등이 있는가 하면, 계약 연장을 자발적으로 거부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스페인)과 한지 플릭 FC바르셀로나 감독(독일) 등도 있었다. 두 사례에 모두 해당하는 유프 하인케스 전 감독(독일)도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콤파니 감독의 재계약에 적극적이었다. 불과 48시간만에 모든 논의를 마친 뒤 21일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막스 에베를 단장(독일)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임원(오스트리아) 등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는 경영진에 재계약 추진안을 보고한 뒤 즉시 승인을 받았다. 콤파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역시 재계약 제안을 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재계약이 속전속결로 진행된 까닭에 전체 과정에 대한 내용이 언론에 전혀 유출되지 않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독일 매체 ‘키커’의 온라인 투표 결과도 흥미롭다. 콤파니 감독의 재계약 건을 놓고 온라인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는데, 전체 투표자의 83%가 재계약이 옳은 결정이라는데 표를 던졌다.

에베를 단장은 “바이에른 뮌헨으로선 콤파니 감독과 만남이 큰 행운이었다. 동행한 기간 팀과 사령탑 모두 동반성장했다”고 재계약을 반겼다. 또 “콤파니 감독이 팀에 이식한 강한 압박, 빠른 전환, 높은 공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전술 철학은 바이에른 뮌헨과 잘 맞는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