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주시가 ‘Golden Silla–XR(확장현실) 모빌리티버스’ 오픈 세리머니 및 시승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북도와 경주시가 ‘Golden Silla–XR(확장현실) 모빌리티버스’ 오픈 세리머니 및 시승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첨단기술로 되살아난 신라왕경, 미래 관광산업의 새로운 장 열다
경상북도는 10월 22일 경주 황룡사 역사문화관에서 ‘Golden Silla–XR(확장현실) 모빌리티버스’ 오픈 세리머니 및 시승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김장주 (재)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Golden Silla–XR버스’의 출범을 축하하고, 미래형 관광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모색했다.

‘Golden Silla–XR버스’는 첨단 XR기술과 신라의 역사·문화를 융합한 이동형 관광콘텐츠로,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재)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가 주관했다. 총사업비 20억 원(한국수력원자력㈜ 기부금 5억 원 포함)이 투입됐다.

이 버스에는 1,400여 년 전 신라 왕경을 구현한 XR 콘텐츠가 탑재돼, 탑승객들은 이동 중에도 황룡사, 첨성대, 월성 등 주요 유적지를 따라 신라시대의 건축물과 생활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행사는 XR 드로잉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로고 제막식, 시승 체험으로 이어졌다. 시승 코스는 황룡사역사문화관을 출발해 월정교, 첨성대, 황룡사 등 경주의 대표 관광지를 순회하며 ‘천년의 신라’로의 시간 여행을 선사했다.

‘Golden Silla–XR버스’는 APEC 정상회의 주간(10월 24일~11월 2일) 동안 정상회의 참석자들에게 먼저 공개되며, 11월 5일부터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개방된다.

운행 코스는 보문단지 → 월성·첨성대 → 황룡사지 → 보문단지 순으로,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30분 하루 3회 운행한다. (매주 월·화요일 휴무) 이용 예약은 전용 사이트(https://gyeongju.goldenxr.kr/xrbus)를 통해 가능하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Golden Silla–XR버스’는 경주의 문화유산과 첨단기술이 만나 탄생한 타임머신 같은 관광콘텐츠로, 이용객들에게 천년을 뛰어넘는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경주가 세계 10대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