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반도체 산업 홍보 강화, 그러나 인력·인프라 한계는 숙제


대전시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7회 반도체대전(SEDEX) 2025’에 참가해 지역 반도체 산업 홍보를 위한 공동관을 운영한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7회 반도체대전(SEDEX) 2025’에 참가해 지역 반도체 산업 홍보를 위한 공동관을 운영한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7회 반도체대전(SEDEX) 2025’에 참가해 지역 반도체 산업 홍보를 위한 공동관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전 지역 기업 7개 사가 참여하며, 기술 홍보와 바이어 상담, 투자 유치 지원 등을 진행한다.

참가 기업은 파네시아(CXL 메모리 확장장치), 동우텍(반도체 팹 모니터링시스템), 나노시스템(반도체 측정장비), 피코팩(반도체 패키징 모듈), 한국센서연구소(반도체 및 센서), 한국나노오트(반도체 소재 합성기술), 헤시스(반도체 장비 클램프) 등으로, 국내외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KAIST, 충남대, 한밭대 등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홍보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전시회 참가에도 대전 반도체 산업이 직면한 과제와 한계는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먼저 시장 진입과 경쟁력 확보의 실효성이다. 전시회 참여를 통한 기술 홍보와 바이어 상담이 단기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으나, 실제 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 등 장기적 효과는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지역 인력과 연구 인프라 한계다. 충청권 반도체공동연구소와 클린룸 등 교육·연구 인프라가 구축 중이지만, 산업 수요 대비 전문인력 공급과 기술 상용화 속도에는 여전히 격차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중소기업 지원 체계 부족이다. 참가 기업 대부분이 중소·벤처 수준으로, 해외 마케팅, 수출, 인증, R&D 비용 부담 등에서 지원이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손철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국내외 시장으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지만, 전문가들은 전시회 참여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실질적 투자 유치가 쉽지 않으며, 체계적 지원과 장기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SEDEX 2025 참가를 통해 대전 반도체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성과는 기대되지만, 시장 확대, 전문 인력 확보, 중소기업 지원 등 장기적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으로 남아 있다.

대전|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