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이 진행하는 ‘K-EDU EXPO’ VR 체험존에서 관람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이 진행하는 ‘K-EDU EXPO’ VR 체험존에서 관람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 202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로 주목받는 ‘K-EDU EXPO’가 10월 26일 경주시 경상북도교육청발명체험교육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와 경북교육청, 전남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며 ‘Learn Together, Lead Tomorrow(함께 배우며 미래를 열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26일 오전 10시 15분 열리는 개막식에는 교육부장관과 전국 시도교육감, 국내외 교육 관계자, 교직원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교육을 통한 글로벌 연대를 다질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개막식에서 ‘세계를 잇는 교육, 내일을 여는 교육’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AI와 인간이 함께하는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AI 로봇 ‘스팟(Spot)’이 무대에 올라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을 상징적으로 연출한다.

개막 전날인 25일 저녁에는 ‘교육가족 행복콘서트’가 발명체험교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리고, 포항공대 체육관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1,000여 명이 참여하는 ‘1,000인 음악제’가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엑스포의 하이라이트는 전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UNIST 특임교수와 칸아카데미 창립자 살만 칸이 참여하는 특별 세션 ‘AI와 교육의 미래 – 인간의 역할과 가능성’이다. 두 인물은 AI 시대의 교육철학과 인간의 창의성을 논의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또한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공유부스(Shared Booth)’에서는 교사와 학생, 기관이 함께 참여해 AI 기반 학습도구와 교육정책, 창의적 아이디어를 전시·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혁신공간이 운영된다.

엑스포는 △세계의 문 △미래의 광장 △기술의 공방 △지역의 통로 △문화의 뜰 등 다섯 개의 주제 마당으로 구성되며, 국제교육포럼과 에듀테크 체험,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K-EDU EXPO는 단순한 박람회가 아니라 세계가 함께 배우고 내일을 설계하는 협력의 장”이라며 “교육을 통해 세계를 잇는 새로운 교류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