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판타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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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중인 차은우가 영화 ‘퍼스트 라이드’ 개봉을 앞두고 , 입대 전 진행한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29일 개봉하는 ‘퍼스트 라이드’는 끝을 보는 놈 태정(강하늘), 해맑은 놈 도진(김영광),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눈 뜨고 자는 놈 금복(강영석), 사랑스러운 놈 옥심(한선화)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코미디 영화다.

O‘퍼스트 라이드’ 합류 계기 
“남대중 감독님을 뵙고 얘기도 많이 나눴고, 코미디 장르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무엇보다 대본이 정말 재미있었고, 배우 분들이랑 함께하는 게 즐거울 것 같아서 합류하게 됐다.”

O연민 캐릭터에 대해 소개
“연민이는 소극적이고 외톨이 기질이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캐릭다. 남다른 외모도 소유하고 있고, 작고 외톨이지만 세계적인 디제이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친구다.”

O시나리오 첫 인상
“시나리오에 연민의 내레이션이 많다.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내레이션이 있어서 조금 부담도 되었지만 흥미로웠다. 특히 연민이 관찰자 시점으로 시작한다는 점이 새롭게 느껴졌다. 영화 자체가 다섯 친구의 청춘을 담아낸 것 같아서 저의 어릴 적이나 풋풋했던 시기도 많이 생각나 좋았다.”

O내레이션 연기에 특별히 신경 쓴 부분
“저도 교복을 안 입은 지 세월이 좀 흘렀다. 최대한 순수하고 담백한 느낌을 살리려 했다. 영화 속 드라마틱한 설정이 잘 살아날 수 있도록 감독님이 후반에 연출할 대비감도 고려했다.”
O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등 배우들과의 촬영 에피소드
“강하늘 선배님 같은 경우는 제가 선배님을 너무 좋아해서 연극을 보러 갔던 적이 있다. 그래서 그때 한 번 인사드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작품을 같이 하게 됐다. 현장에서 항상 밝게 있으시고, 특히나 분장 받거나 할 때 제일 먼저 “안녕! 안녕, 안녕!”하면서 제일 먼저 밝혀주시는, 그런 형이자 친구이자 선배님이다. 현장에 있을 때는 “우리 이렇게 해보는 거 어때?” 하고 아이디어를 먼저 제안해 주시며 잘 이끌어 주셨다.
영광이 형은 제가 스무 살 때 ‘정글의 법칙’이라는 프로그램부터 같이 한 형이어서 같이 있으면 너무 편했다. 워낙 친해서 이야기하기도, 생각을 나누기도 편한 형이었다.
금복이, 영석이 형 같은 경우는 일단 극 중에서 초반 비주얼이 너무 재밌었다. 가발을 쓰기도 했다가, 도를 닦는 역할이어서 머리를 밀고 등장하기도 한다. 유쾌하고 재밌고, 개그도 많이 치는 형이어서 덕분에 다 같이 어우러져 즐겁게 촬영했다.“

O‘퍼스트 라이드’를 한 단어로 설명하자면? 
“청춘. 청춘은 찬란하고 아름답기도 하지만 또 그 안에 아픔도 있고, 이를 통해 배우는 것도 있고 성장도 하게 되어 복합적인 의미로 다가온다. ‘퍼스트 라이드’도 첫 여행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인 만큼 인물들이 거기서 배우고 느끼고 성장해 가는 지점들도 분명히 존재할 거라 생각해 청춘이라고 생각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