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지구인들?” 노민우, ‘블루닷’으로 지구 귀환

블루닷 노민우

글램록의 미학이 다시 깨어난다. 배우 겸 뮤지션 노민우가 창작 뮤지컬 ‘이터니티’의 새로운 시즌에서 전설적인 록스타 ‘블루닷’으로 돌아온다.

노민우는 밴드 더 트랙스(The Trax)로 데뷔해 밴드 더 미드나잇 로맨스(The Midnight Romance)의 리더로 활동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아티스트다. 이번 무대에서는 뮤지션으로서의 내공과 배우로서의 감각을 모두 쏟아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블루닷을 완성할 예정이다.

뮤지컬 ‘이터니티’는 1960년대 전설적인 글램록 스타 ‘블루닷’과 그를 기억하는 현재의 스타 지망생 ‘카이퍼’, 그리고 두 세대를 잇는 신비로운 존재 ‘머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6%, 관객 평점 9.8을 기록하며 대학로에서 ‘떼창 신드롬’을 일으켰던 작품으로, 2025년 12월 27일부터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다시 막을 올린다.

이번 시즌에서 노민우는 초연 멤버 변희상, 김준영, 현석준과 함께 4인 4색의 ‘블루닷’을 그린다. 제작진은 “노민우는 음악적 감각과 연기력이 동시에 빛나는 배우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블루닷의 세계를 가장 매혹적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민우가 연기하는 블루닷은 무대 위에서는 찬란하게 빛나지만, 내면에는 고독과 광기가 공존하는 인물이다. 그는 ‘영원의 레코드’를 남기기 위해 스스로를 태우는 예술가로, 작품 속에서 시간과 존재, 기억을 초월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노민우의 특유의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섬세한 감정 연기가 맞물리며, 새로운 시즌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이터니티’에는 이동수·조민호·김우성(카이퍼 역), 김보현·박유덕·박상준(머머 역) 등이 출연해 세대와 차원을 잇는 음악적 이야기를 함께 완성한다. 제작사 알앤디웍스는 “초연의 감동을 넘어 한층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이터니티’는 11월 11일 예스24 티켓과 NOL 티켓에서 1차 예매가 오픈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