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심하은 부부. 스포츠동아DB

이천수-심하은 부부. 스포츠동아DB


이천수·심하은 부부가 결혼 13년 차에 8번째 이사를 했다.

심하은은 최근 자신의 소셜계정을 통해 “아버님이 그러셨다. 주은이가 7살 때 ‘엄마가 이제 이사 그만한대요. 쌍둥이 7살까지 이 집에 살 거래요’라고 했다더라. 그런데 결국 1년 앞당겨 또 이사 중”이라며 웃픈 사연을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벽지가 뜯겨 있고 자재가 쌓인 채 정리 중인 집의 풍경이 담겼다. 심하은은 “잘 살았고, 고맙고, 고마웠어”라는 글을 덧붙이며 정든 집을 떠나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심하은 소셜 캡처

심하은 소셜 캡처

이천수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주은이 학교와 쌍둥이 유치원이 가까운 곳으로 이사 간다”며 근황을 알렸다. 결혼 13년 만에 벌써 여덟 번째 이사인 만큼 자녀 교육과 가족의 일상 모두를 고려한 선택이다.

심하은은 2012년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첫째 딸 주은 양은 미국 존스홉킨스대 영재 양성 프로그램(CTY)에 합격하며 화제를 모았다. AP 심리학 시험에서 만점을 받고, 캐나다 워털루대 주관 수학대회에서도 우수 성적을 거두는 등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한편 쌍둥이 남매 중 아들 태강 군은 6살 나이에 축구 MVP를 수상하며 ‘아빠 DNA’를 물려받은 활약을 보였다. 심하은은 “아들 경기 보러 간 게 인생 처음이었다. 골 넣고 상 받는 모습에 울컥했다”고 전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