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에서 개최되는 제8회 세계인문학포럼 행사 포스터. 사진제공 ㅣ 안동시

안동시에서 개최되는 제8회 세계인문학포럼 행사 포스터. 사진제공 ㅣ 안동시




11월 4~6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서… 세계 석학 1,000여 명 참여 예정
안동시는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 세계 인문학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제8회 세계인문학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교육부와 경상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며, 주제는 “AI 대전환 시대의 인문학: 공존을 위한 모색”이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이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인문학의 새로운 역할과 인간 존엄, 공존의 가치를 탐구하는 국제적 담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2011년 시작해 격년으로 열려온 세계인문학포럼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인문학 국제행사로, 올해는 20여 개국에서 세계적 석학과 연구자,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기조강연 △국제 심포지엄 △분과별 세션 △지역 인문 체험 프로그램 등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특히 참가자들은 안동의 유교문화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지역의 인문정신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포럼 공식 누리집(www.whf.kr)에서 사전등록을 하면 되며, 참가자에게는 점심 식사와 안동역·안동터미널 간 셔틀버스 서비스가 제공된다.

안동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문적 교류를 넘어 지역의 인문학 자산을 세계에 알리고 시민이 인문학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포럼 기간 중 참가자들의 지역문화 투어와 유교문화권 탐방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같은 기간 열리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11월 6~8일)과 연계해 진행돼, 인문학의 세계적 확산과 지역 실천을 아우르는 ‘인문 축제의 장’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AI 시대, 인간의 가치와 존엄을 되돌아보는 이번 포럼이 인문정신의 본고장 안동에서 열리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유교정신과 전통 인문 자산을 간직한 안동이 세계 인문학의 중심 무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