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군포 5만 세대 난방 중단, 최대호 시장 “재발 방지 총력”


최대호 안양시장은 28일 오후 3시 30분 사고 현장을 방문해 “신속하게 복구가 진행돼 추운 날씨에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안양시

최대호 안양시장은 28일 오후 3시 30분 사고 현장을 방문해 “신속하게 복구가 진행돼 추운 날씨에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 범계역 인근에서 발생한 열수송관 파열사고로 안양과 군포 지역 5만여 세대의 난방이 중단되는 피해가 발생하면서, 노후 열수송관 관리 부실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안양시에 따르면 27일 낮 12시 18분경 범계역 인근에서 열수송관 누수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노후화된 배관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인해 안양 지역 아파트 3,340세대와 업무시설 4개소, 군포 산본지역 아파트 4만8천세대 등 광범위한 지역의 열 공급이 중단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8일 오후 3시 30분 사고 현장을 방문해 “신속하게 복구가 진행돼 추운 날씨에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후 열수송관 안전진단과 상시 누수 점검을 강화하겠다”며 “GS파워에 취약구간 개선사업과 열수송관 이원화 공사를 추진하도록 촉구하고, 시에서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8일 오후 3시 30분 사고 현장을 방문해 “신속하게 복구가 진행돼 추운 날씨에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안양시

최대호 안양시장은 28일 오후 3시 30분 사고 현장을 방문해 “신속하게 복구가 진행돼 추운 날씨에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는 이날 군포시 및 열 공급업체인 GS파워㈜와 함께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복구 상황을 공유했다. 이어 오후 4시부터 시청 8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차 상황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군포시는 영상으로 참석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서는 터파기 및 중온수 배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최길재 GS파워 지역난방기술처장은 “파손 부위가 넓어 12미터 길이의 배관 전체를 교체할 계획이며, 이르면 29일 오전 6시경 복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파워는 전날 군포 지역 임대아파트에 전기매트 600세트를 우선 지원한 데 이어 추가 배부를 검토 중이며, 피해보상 방안으로 기본요금 및 난방요금 감면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시민들은 한파 속 난방 중단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잇따른 열수송관 사고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와 열공급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가 부실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김영근 기자 localcb@donga.com


김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