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뉴딜사업, 축제만 반복?… 여주 상권 활성화 효과 ‘미미’


여주시가 오는 11월 14일과 15일 이틀간 경기실크 일대에서 ‘여주마실장터4 가을야(夜)행’을 개최한다(포스터). 사진제공|여주시

여주시가 오는 11월 14일과 15일 이틀간 경기실크 일대에서 ‘여주마실장터4 가을야(夜)행’을 개최한다(포스터). 사진제공|여주시



여주시가 오는 11월 14일과 15일 이틀간 경기실크 일대에서 ‘여주마실장터4 가을야(夜)행’을 개최한다.

행사는 중앙동1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여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와 중앙동1지역 도시재생협의체가 공동 주관하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를 표방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마실장터는 상반기 행사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대했다. 특히 11월 15일에는 ‘한글시장·세종시장 5일장’과 주민공모사업 ‘세종시장 탄탄데이’가 함께 열려 도심 전역이 하나의 축제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되며, 여주 특산물·수공예품 판매, 체험 프로그램, 푸드트럭, 공연, 수험생 응원 이벤트 등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10월 14일부터 27일까지 참가 셀러를 모집하고 있으며, 신청은 여주시청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 폼을 통해 가능하다.

김수현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여주마실장터4 가을야행은 시민과 상인이 함께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축제”라며 “지역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함께의 장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본래 목적이었던 상권 회복과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지역 상인은 “축제 때만 잠깐 사람이 몰리고, 평소에는 여전히 상권이 침체돼 있다”며 “이벤트성 행사로는 근본적인 변화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도시재생사업이 2019년부터 꾸준히 진행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주거환경 개선·상가 공실 해소 등 실질적 성과가 미미하다는 평가도 있다.

지역 일각에서는 “축제는 즐겁지만 도시재생의 성과로 보기엔 부족하다”며 “행사 중심이 아닌 상권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김영근 기자 localcb@donga.com


김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