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자유구역,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클러스터 강화 ‘박차’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현지 시각 27일 독일 뮌헨 티유브이슈드 본사에서 휘블 볼프강 회장 및 서정욱 한국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서정욱 TUV SUD KOREA 대표, 휘블 볼프강 독일 티유브이슈드 회장, 김능식 경기경제청장). 사진제공｜경기도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8일 독일 시험·인증 전문기관인 티유브이슈드 코리아가 약 700억 원을 투자해 평택 포승BIX지구에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시험·인증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현지 시각 27일 독일 뮌헨 티유브이슈드 본사에서 휘블 볼프강 회장 및 서정욱 한국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티유브이슈드 코리아는 국제표준에 따른 시험 분석 및 시험·인증 서비스의 핵심 기관으로, 이번 투자로 포승BIX지구 산업시설 부지에 시험·인증 시설을 조성한다. 시설 착공은 올 하반기에 시작해 2026년 완공 예정이며, 전기차와 ESS 관련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경기경제청은 시설 건축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지원과 준공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을 지원하며, 티유브이슈드 코리아는 조속한 시설 조성과 친환경적 운영·관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로 포승BIX지구에는 신규 고용 40명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티유브이슈드 그룹(TÜV SÜD Group)은 1866년 설립된 독일 시험·인증 기관으로, 전 세계 1,000여 개 사업장을 운영하며 2024년 기준 매출액은 34억 유로에 달한다. 티유브이슈드 코리아는 1994년 설립되어 국내 3개 사무소와 2개 실험소에서 17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며 수출 지원,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험, 배터리 시험·인증, 전자파 시험, 태양광 시험·인증 등 다양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김능식 청장은 오는 29일부터 30일 영국을 방문해 K-12(유치원~고등학교) 과정 교육기관인 노팅엄(Nottingham) 스쿨과 온들(Oundle) 스쿨의 경기경제자유구역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입주 기관과 기업들이 경자구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외국 교육기관 유치를 통해 외국인 친화 정주 환경을 조성하고, 해외 글로벌 기업 유치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노팅엄 스쿨과 온들 스쿨은 각각 1513년과 1556년에 설립된 영국 명문 사립학교로, 높은 명문대 진학률을 자랑한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