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개막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캐스트 라인업. 사진제공ㅣNHN링크

30일 개막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캐스트 라인업. 사진제공ㅣNHN링크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10주년을 맞아 다시 막을 올린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프로듀서 한경숙·제작 NHN링크)은 30일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해 2026년 1월 25일까지 공연된다. 지난 1, 2차 티켓 오픈 50회차가 전석 매진되며, 11월 6일 3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2015년 트라이아웃, 2016년 초연으로 시작된 ‘어쩌면 해피엔딩’은 지난 10년간 국내 창작뮤지컬의 자존심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에는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제78회 토니어워즈에서 작품상·극본상·작곡상·연출상·무대디자인상·남우주연상 등 6관왕을 차지하며 세계적 인정을 받았다.

근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을 배우는 과정을 그린 작품은, 디지털 시대의 고립 속에서 인간다움의 본질을 따뜻하게 묻는다. LP플레이어와 종이컵 전화기, 반딧불이 등 아날로그 정서를 녹여내며 세련된 음악과 따뜻한 감성이 공존한다.

이번 10주년 공연에는 역대 시즌 주역들과 새로운 얼굴들이 함께한다. 초연 멤버 김재범·전미도·최수진·고훈정이 특별 출연하며, 전성우·박지연·신성민·박진주·이시안 등이 합류한다. 여기에 정휘·방민아·박세훈이 새롭게 투입돼 세대 간 감성의 조화를 선보인다.

한경숙 프로듀서는 “10년간 변함없는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시즌은 초심으로 돌아가 작품의 본질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은 30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