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이 움직이자, 전 세계가 재생 버튼을 눌렀다.
캘빈클라인(Calvin Klein) 2025 홀리데이 캠페인 영상이 공개 하루 만에 28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글로벌 패션계를 뜨겁게 달궜다.

이번 영상에서 방탄소년단(BTS) 정국은 바이크를 타고 도심을 질주하며 등장한다. 강렬한 엔진 소리와 함께 프레임을 가르는 순간, 그의 존재감이 화면을 지배한다. 이어 붉은 배경 속 블랙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한 정국은 특유의 눈빛으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팬들이 ‘숨멎 영상’이라 부를 만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블랙 셔츠를 풀어헤치고 여유로운 웨이브를 선보였다. 조각 같은 이목구비와 완벽한 복근, 그리고 여유로운 시선까지… 한 편의 예술영화처럼 연출된 이 영상은 ‘정국=캘빈클라인’이라는 공식에 다시 한 번 설득력을 부여했다.


캘빈클라인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이 영상은 7시간 만에 조회수 1000만을 돌파하며 해당 브랜드 캠페인 중 최단 시간 기록을 세웠다. 9시간 만에 1720만, 14시간 만에 2180만, 그리고 24시간 만에 2800만뷰에 도달했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빠른 상승 곡선이다.

댓글 반응도 뜨거웠다. “캘빈X정국 감다살 최고”, “출구 없다 이 영상”, “숨을 쉴 수가 없다”, “정국캘빈은 항상 레전드다” 등 극찬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이건 광고가 아니라 예술이다”, “정국이 보여준 건 단순한 섹시가 아니라 세계관”이라며 열광했다.

정국의 영향력은 이미 수치로 증명됐다. 지난달 뉴욕 패션위크 2026 S/S 시즌 캘빈클라인 쇼 참석 당시, 정국이 만들어낸 미디어 가치는 약 744만 달러(한화 106억 원)에 달했다. 그가 행사장에 도착하는 장면을 담은 인스타그램 게시물 하나만으로도 82만5000달러(11억5000만 원)의 노출 효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패션위크에 참석한 전 세계 150명의 셀럽 중에서도 소셜 미디어 언급량 1위는 정국이었다. 그가 등장하는 순간 브랜드의 미디어 가치가 폭등하는 이유가 분명하다. 이번 캠페인 영상의 성과는 ‘정국이 곧 브랜드’임을 증명한 결과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