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단풍·계곡 어우러진 정선 소금강, 11월 강원의 대표 명소로 선정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2025년 11월의 ‘지질·생태명소’로 정선군의 소금강을 선정했다. 사진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2025년 11월의 ‘지질·생태명소’로 정선군의 소금강을 선정했다.

정선 소금강은 어천(동대천)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규암층 절벽과 협곡, 산사면에 넓게 분포한 너덜겅(테일러스)이 어우러진 웅장한 계곡 경관으로 유명하다.

소금강 일대의 너덜겅은 장산층 규암이 오랜 세월 풍화 작용을 거치며 형성된 암석 파편 지형으로, 지질·지형학적 가치가 높아 2017년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로 지정됐다.

특히 지방도 421호선을 따라 이어지는 소금강변 드라이브 코스는 붉게 물든 단풍과 절벽이 어우러져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 좋은 명소로 손꼽힌다.

11월에는 소금강 일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가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 정선 탐방객센터’에서는 한국 카르스트 지형·지질 전시관을 중심으로 실제 동굴 생성물과 형성 과정을 직접 보고 배우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게다가 인근에서는 정선의 대표 가을 축제인 ‘민둥산 은빛 억새축제’(10월 2일~11월 15일)가 열려 억새밭 트레킹, 지역 공연, 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화암약수 사운드 워킹 프로그램’(11월 29일까지)에서는 맑은 공기 속에서 자연의 소리를 테마로 한 힐링 트레킹을 즐길 수 있어, 지질 탐방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정선 소금강은 지질학적 가치와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면 더욱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며 “깊어가는 가을, 수억 년의 세월이 빚어낸 소금강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