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1회 서울특별시어울림생활체육한궁대회’가 10월 29일 서울 중구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약 300명 남녀 선수 및 임원 그리고 심판과 안전요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했다.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의 협조로 진행된 이번 어울림 한궁 행사는 서울특별시 민간단체 생활체육대회 지원사업 보조금을 받아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처음으로 개최한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는 안전요원 10명이 배치되어 참가자들의 안전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

대회 주요 참석자로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 고덕진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부회장 겸 동작구 지회장, 심형섭 대한노인회 도봉구 지회장, 황갑석 광진구 지회장, 최학수 강북구 지회장, 손성인 서대문구 지회장, 이지연 중랑구 지회장, 조성삼 성북구 지회장, 이삼묵 노원구 지회장, 배정웅 관악구 지회장, 전용헌 대한한궁연맹 고문, 이승경 경기도한궁협회 회장, 이준형 대한한궁협회 사무처장, 허도원 세계한궁지도자교육원 교육국장, 강신웅 영등포구장애인한궁연맹 지회장 등이다.


또한 이광균 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 이사, 홍덕화 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 사무총장, 홍성만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상임고문, 강영실 세계한인문화교류협회(ICKC) 이사 겸 교보생명FP합창단 단장,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 겸 서울 종로구한궁협회장, 홍혜숙, 백상현, 김인숙, 안연주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광수 성균관 의례단장과 안권상 하이숍 대표도 자리를 함께했다.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까지 설경순, 추동신 한궁 지도자의 사회로 진행된 식전행사에서 이준형 가수가 ‘10월의 어느 멋진 날’과 ‘우리끼리’ 공연을 했다. 이어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의 동요 ‘찔레꽃’과 트로트 ‘안동역에서’ 공연을 하고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가 ‘우리는 자랑스런  한국인이어라’와 ‘아름다운 나라’ 공연을 하여 어울림 한궁대회 참석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식전행사에 이어서 백상현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 그리고 국민의례와 한궁가 제창이 있었다.

사회자의 내외빈 소개에 이어서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의 대회사 그리고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의 축사가 고덕진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부회장의 대독으로 이어졌다. 선수 심판 선서에 이어 내외귀빈 한궁 시투 그리고 단체 사진 촬영이 있었다.

개회식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가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개회식에 이어 추동신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사무처장의 대회요강 설명, 한궁 시범단 시범과 예선전 1차 2차 기록 경기가 오후 12시까지 이어졌다. 

점심식사 이후 성의순 외 10명 서울 한궁 지도자들이 한궁 인사 노래와 율동을 하고 장애인 개인전 경기 그리고 단체전 본선 경기, 개인전 본선 경기, 단체전, 개인전, 장애인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이번 대회 단체전 남자부 및 여자부 우승은 영등포구, 2등은 관악구 그리고 3등은 서대문구가 각각 차지했다. 

남자 개인전 1등의 영광은 영등포구 서용태, 2등은 종로구 이철수, 3등은 관악구 위광복, 4위는 금천구 김용묵, 5위는 성북구 박승희 선수에게 돌아갔다. 여자 개인전 우승 메달은 관악구 고옥자, 2등은 영등포구 신순희, 3등은 마포구 장화순, 4위는 도봉구 심현숙, 그리고 5위는 구로구 김영숙 선수가 차지했다.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인전으로 치러진 장애인 부문에서 1위는 남산골주간보호센터의 조인준, 2위와 3위는 구립중림장애인주간보호센터 한성윤과 정재영, 그리고 4위와 5위는 남산골주간보호센터 홍동옥 그리고 김순애 선수에게 돌아갔다. 나머지 장애인 선수들에게도 메달이 수여됐다.

대회 우승자들과 내외귀빈들에게는 한문화재단이 협찬한 텀블러가 주어졌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뜻 깊은 자리입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갚은 감사를 드리며, 특히 많은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우리 협회는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한궁대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한궁의 철학인 홍익인간 정신을 실천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제1회 서울특별시어울림생활체육한궁대회는 단순한 경기의 승패를 넘어, 스포츠를 통한 소통과 공감, 통합과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이 진정한 승자입니다.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웃고 땀 흘리는 아름다운 모습이 오늘의 경기장에서 가득 피어나길 바란다”고 강 회장은 말했다. 

강 회장은 “한궁은 남녀노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생활체육 종목”이라며 “이번 어울림 한궁대회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건강한 체육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은 고덕진 대한노인회 동작구 지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오늘 이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세대와 세대가 어우러지고, 경험과 지혜가 함께하는 건강한 축제의 장입니다. 평소에도 즐겁게 운동하시며 삶의 활력을 나누는 여러분의 모습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본받아야 할 참된 어르신 문화의 본보기라 할 수 있다”고 말하며 “한궁은 우리 전통의 활쏘기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훌륭한 생활체육 종목으로, 과격하지 않으면서도 균형 감각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는 운동이다”라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