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30일 올해 네 번째 자치구 방문 행사로 대덕구를 찾아 구민 500여 명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대전시청 전경). 사진제공|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30일 올해 네 번째 자치구 방문 행사로 대덕구를 찾아 구민 500여 명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대전시청 전경). 사진제공|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30일 올해 네 번째 자치구 방문 행사로 대덕구를 찾아 구민 500여 명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남대 서의필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 시장은 주민 숙원사업 해결과 지역 핵심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특히 최충규 구청장이 건의한 ‘대덕 문화숲 놀이터 조성사업’과 관련해 이 시장은 “폐관된 신탄진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문화·여가 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며,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과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예산 확보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비래동~와동~신탄진동을 연결하는 외곽도로 개설과 관련해서는, 혼잡도로와 광역도로로 구간을 나누어 추진 중이지만 예타 결과와 재정 여건에 따라 사업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대전육교 일원 관광자원화와 관련한 주차장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 계획은 마련됐으나, 설계용역비 확보가 2026년 추경에 반영되는 만큼 실제 착수까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어진 구민과의 대화에서는 최종태 조각가 전시관 건립, 계족산 자연휴양림 조성, 오정혁신지구 개발, 신탄진IC 진입로 확장 등 지역 현안이 논의됐다. 이장우 시장은 “오정혁신지구는 국가시범지구 공모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신탄진IC 진입로 확장 등 일부 사업은 객관적 사업근거 제출과 재정 지원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대덕구는 지하철 미운행 등으로 발전에서 소외된 정서가 있으나,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경부고속도로 회덕IC 건설, 계족산 시민공원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이 완료되면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며 “현안 사업을 하나하나 가시화하도록 최충규 구청장과 함께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기대와 함께 일부 사업의 속도와 예산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 실제 실행력에 대한 우려를 여전히 표하고 있어, 앞으로 행정 추진 과정에서 지속적인 점검과 주민 소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