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이 야간관광 특화도시로서 2025년 ‘트윙클 성주!’ 사업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성주군

성주군이 야간관광 특화도시로서 2025년 ‘트윙클 성주!’ 사업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성주군




성주 야간관광, 베이비부머·밀레니얼·알파 세대 한자리에
2026년, 체류형 가족 친화 야간관광 도시로 고도화 예고
성주군은 국내 유일 군 단위 야간관광 특화도시로서 2025년 ‘트윙클 성주!’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성주형 야간관광 모델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은 총 4년간 진행되며, 성주군은 올해 2차년도 사업을 수행했다. 군은 2024년 첫 해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지난 10월 3일 ‘가야산 나이트 트레킹’을 끝으로 올해 프로그램을 모두 마쳤다.

성주군은 지난해까지 ‘키즈 중심’으로 운영하던 프로그램을 올해 ‘조부모·부모·손자녀가 함께하는 3대 가족’ 대상으로 확대했다. 대구·구미·김천 등 300만 인구의 배후도시 접근성을 고려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운영한 프로그램은 △성밖숲 나이트 참크닉 △성밖숲 나이트 워킹 △캔들라이트 키즈 콘서트 △힐링텔링나이트(in 성산동 고분군) △가야산 나이트 트레킹 △한국관광공사 연계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등 총 6개다.

방문객 만족도 조사에서 ‘힐링텔링나이트’가 5점 만점 중 4.7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고, ‘성밖숲 나이트 참크닉’과 ‘나이트 워킹’도 평균 4.6점을 나타냈다. 내년 프로그램 재참여 의사는 평균 4.6점, 성주 재방문 의향 역시 크게 증가했다.

방문객들은 “전체 관광지 활용이 신선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 의미 있었다”등의 평가를 내놓았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썸트렌드 분석에서 ‘성주 여행’ 연관 키워드에 ‘가족’ ‘야간’ ‘할머니·할아버지’ 등이 상위 노출되며, 기존 자연 기반 근교 여행지 이미지를 넘어 가족 친화형 야간 힐링 도시 이미지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군은 오는 12월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의 중간평가를 앞두고 있으며,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2026년 프로그램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트윙클 성주!’ 정보는 공식 SNS 인스타그램(@twinkle_seongj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는 화려함보다 ‘다시 찾고 싶은 야간관광’을 지향해 왔다”며 “3대가 함께 즐기는 야간 프로그램으로 인구 감소·고령화 문제에 창의적으로 대응하겠다. 내년에는 더욱 성숙한 ‘트윙클 성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성주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