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시흥으로 모였다…‘커피콩축제’가 만든 새로운 국제협력 모델


2025년 시흥시 지역특화 관광축제 1위로 선정된 ‘제3회 세계커피콩축제’가 커피를 매개로 한 국제교류와 문화외교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세계커피대회 수상자들의 기념촬영 모습).사진제공|시흥시

2025년 시흥시 지역특화 관광축제 1위로 선정된 ‘제3회 세계커피콩축제’가 커피를 매개로 한 국제교류와 문화외교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세계커피대회 수상자들의 기념촬영 모습).사진제공|시흥시



2025년 시흥시 지역특화 관광축제 1위로 선정된 ‘제3회 세계커피콩축제’가 커피를 매개로 한 국제교류와 문화외교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축제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시흥시 은계호수공원에서 열렸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주요 커피 생산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개막에 앞서 열린 ‘커피생산국 초청 간담회’에서 과테말라 대사, 케냐 환경기후변화부 차관, 에콰도르 공관차석, 온두라스 참사관, 탄자니아 경제자문관 등 각국 인사들과 만나 커피 외교를 통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5년 시흥시 지역특화 관광축제 1위로 선정된 ‘제3회 세계커피콩축제’가 커피를 매개로 한 국제교류와 문화외교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커피생산국 초청 사전 간담회 모습).사진제공|시흥시

2025년 시흥시 지역특화 관광축제 1위로 선정된 ‘제3회 세계커피콩축제’가 커피를 매개로 한 국제교류와 문화외교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커피생산국 초청 사전 간담회 모습).사진제공|시흥시


임 시장은 “시흥이 커피 외교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커피를 매개로 한 지속가능한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도 “커피를 통해 우정을 나누고 국제협력을 확대하자”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축제에는 에디오피아, 인도, 미얀마, 페루, 케냐,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탄자니아, 인도네시아, 엘살바도르, 베트남, 과테말라, 카메룬 등 15개국 대사관과 커피농장, 그리고 전국 로컬카페들이 참여했다.

2025년 시흥시 지역특화 관광축제 1위로 선정된 ‘제3회 세계커피콩축제’가 커피를 매개로 한 국제교류와 문화외교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커피생산국 초청 사전 간담회 기념촬영 모습).사진제공|시흥시

2025년 시흥시 지역특화 관광축제 1위로 선정된 ‘제3회 세계커피콩축제’가 커피를 매개로 한 국제교류와 문화외교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커피생산국 초청 사전 간담회 기념촬영 모습).사진제공|시흥시


시민들은 각국의 원두와 지역 카페의 개성 있는 블렌딩 커피를 시음하며, 준비된 수천 개의 다회용 시음잔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높은 호응을 보였다. 특히 개막식 무대에는 과테말라·케냐·에콰도르·온두라스·탄자니아 등 5개국 대사관 내빈들이 직접 축사에 나서 “커피를 통한 문화외교의 가치”를 강조했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세계커피대회(World Coffee Competitions, WCC)’에서는 커피 생산국 농부들의 노고를 조명한 ‘K-커피 어워드’가 큰 관심을 끌었다. ‘문화·산업·외교’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커피축제 모델로 외교 관계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행사 주관단체는 내년부터 참여국을 확대하고 커피 산지를 직접 연결하는 ‘글로벌 로드맵’을 추진해, 시흥을 한국 커피문화의 중심 도시이자 생산국과 소비국을 잇는 국제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2025년 시흥시 지역특화 관광축제 1위로 선정된 ‘제3회 세계커피콩축제’가 커피를 매개로 한 국제교류와 문화외교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커피콩 축제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 모습).사진제공|시흥시

2025년 시흥시 지역특화 관광축제 1위로 선정된 ‘제3회 세계커피콩축제’가 커피를 매개로 한 국제교류와 문화외교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커피콩 축제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 모습).사진제공|시흥시


김경민 세계커피콩축제 감독(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교수)은 “시흥은 이제 단순한 소비 중심의 커피축제를 넘어, 세계 커피산업 발전과 농부 권익 향상을 위한 외교 무대로 성장하고 있다”며
“커피가 만들어가는 국제적 연대를 시흥에서 시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3회를 맞은 시흥 세계커피콩축제는 ‘세계커피대회 7종목’, ‘거북섬 세계커피포럼’, ‘평생교육 커피클래스’, ‘청소년 바리스타 경연’, ‘커피박스 재활용 친환경 캠페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게다가 시흥뮤직페스티벌과 2025 사회적경제박람회를 연계 운영해 축제의 풍성함을 더하고 방문객 만족도를 높였다.

경기|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