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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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가 자신의 ‘굴 수저’ 과거를 깜짝 고백했다.

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하나부터 열까지’에서는 ‘세상을 지배한 권력자들의 소울푸드’를 주제로 장성규, 강지영, 썬킴이 세계 각국의 역사 속 음식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날 세 사람은 마하트마 간디의 염소 우유, 고종의 냉면, 윈스턴 처칠의 위스키를 ‘권력자들의 소울푸드’ TOP 3로 꼽았다.

이 가운데 처칠의 ‘굴 안주’ 이야기가 등장하자 장성규는 “저희 친할머니께서 시장에서 굴을 취급하셨다”고 고백하며 ‘굴 수저’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그래서인지 제 피부도 ‘굴 피부’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썬킴이 “굴이잖아요!”라고 재치 있게 맞장구치자, 강지영은 “구리다고 하시는 줄 알았다”며 폭소를 터뜨렸다. 장성규는 “본인이 듣고 싶은 대로 듣는 것 아니냐”며 억울함을 토로해 현장을 또 한 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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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권력자들의 식탁에 오른 음식이 세상을 바꾼 비밀까지 흥미롭게 공개됐다. 간디의 생명을 구한 ‘염소 우유’, 고종이 독살의 공포 속에서도 포기하지 못한 ‘냉면’, 처칠의 전쟁 비밀병기 ‘위스키’ 외에도 트럼프의 햄버거, 스탈린의 캐비아, 김정일의 참치 뱃살 초밥 등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북한 김정일이 초밥 요리사를 붙잡기 위해 최고급 외제차를 선물하고, 북한 유명 가수와 결혼까지 주선했다는 일화가 공개되자 강지영은 “인민들은 굶주리고 있는데 요리사 한 명 때문에 수억 원을 썼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잡학 지식 차트쇼 ‘하나부터 열까지’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