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화원 숲속 음악회’에서 공연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제공ㅣ대구 달성군

‘Re:화원 숲속 음악회’에서 공연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제공ㅣ대구 달성군


대구 달성군이 (구)대구교도소 옛 부지에서 열린 ‘Re:화원 숲속 음악회’가 3000여명의 관객이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오랜 세월 정적이 머물던 교도소 부지가 문화와 예술의 숨결이 깃든 도시숲으로 다시 태어난 뒤 열린 첫 공연이다. (재)달성문화재단이 주최한 이번 무대는 지역민의 참여와 열기로 가을 밤을 물들였다.

지휘자 금난새와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이번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지, 피아니스트 찰리 올브라이트, 바리톤 서정혁이 출연해 비발디와 브람스, 영화음악 등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고전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선율 속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

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구)대구교도소 부지를 문화예술과 휴식이 공존하는 ‘Re:화원 도시숲’으로 조성해, 군민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어둠의 공간이었던 교도소가 문화예술의 무대로 거듭나 감회가 깊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도시 달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대구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