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수 SPC그룹 부회장. 사진제공 |SPC그룹

허진수 SPC그룹 부회장. 사진제공 |SPC그룹


SPC그룹이 글로벌 사업 성장과 미래 전략 추진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 경영 및 이해 관계자 신뢰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변화와 쇄신을 이끌 핵심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 허진수 부회장, 허희수 사장 승진…미래 리더십 체계 강화
SPC그룹은 11월 4일자로 대표이사를 포함한 고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허진수 사장은 그룹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은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특히 두 인사는 글로벌 사업과 디지털 혁신 등 그룹 미래 전략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됐다.

허진수 부회장은 파리크라상의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글로벌 사업부문장으로 파리바게뜨의 해외 확장을 총괄해왔다. 동시에 그룹의 쇄신을 이끄는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의장을 맡아 안전경영, 준법경영, 일터문화 개선 등 중장기 과제 해결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그룹은 허 부회장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사회적 신뢰 회복에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희수 사장은 비알코리아의 최고비전책임자(CVO)로서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의 브랜드 리뉴얼을 주도하고, 신규 글로벌 브랜드 ‘치폴레’의 국내 및 싱가포르 진출을 이끌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신사업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안전·상생 이끄는 책임경영 체계 확대
도세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파리크라상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도 사장은 비알코리아, SPC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SPC커미티’ 의장으로 그룹 내 상생문화 정착에 기여해왔다. 이번 인사를 통해 SPC의 핵심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에서 본격적인 변화와 안정화를 이끌게 된다.

㈜SPC삼립 대표이사에는 경재형 수석부사장이 내정됐다. 그는 김범수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운영하며 경영 효율화와 안전 시스템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샤니 대표로는 지상호 상무가 내정됐다. 그룹은 이번 삼립·샤니 경영진 교체를 통해 산업안전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CEO 중심의 책임경영 강화를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실행력과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