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도의원, LED조명 사업 특정업체 쏠림·미술품 관리 부실 강력 질타

김경숙 경북도의원이 경상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의회

입찰 투명성 강화·고가 미술품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촉구
“공공 자산, 모두가 누리는 문화자산으로 활용해야”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1월 7일 열린 경상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LED조명 관급자재 구매 과정에서 특정 업체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며 입찰 제도 개선과 투명성 강화를 촉구했다. 또한, 도교육청이 보유한 고가 미술품 관리 부실 문제를 지적하며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 의원은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되는 LED조명 설치사업 관련 자료 분석 결과, 특정 업체들이 과도하게 수주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3년 조명 사업 총사업비의 약 14.5%를 한 업체가 수주했으며, 2024년에는 단일 업체가 20% 가까운 비율을 차지한 사례도 확인됐다.

김 의원은 “대부분의 사업이 일반경쟁입찰이 아닌 지명경쟁, 제한경쟁, 수의계약 등으로 진행되고 있어 다양한 업체의 경쟁 참여가 어려운 구조”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입찰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과 우수업체 진입장벽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교육청이 보유하고 있는 미술품 관리 실태 부실 문제도 지적했다. 기증·구매된 미술품 상당수가 학교·기관 등에 분산 보관되어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특히 폐교 등에 보관된 작품은 훼손 및 분실 위험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김 의원은 “보유 미술품의 예술적·문화적 가치가 상승하고 있음에도 단순 보관에 머무르고 있어 공공자산으로서의 활용도가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김경숙 의원은 해결책으로 △미술품 통합 데이터베이스 및 보존 시스템 구축 △순회 전시 프로그램 운영 △전시·관람 공간 확보 △디지털 갤러리 운영 통한 대중 접근성 확대 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미술품은 일부 기관이 보관하는 소유물이 아니라 도민이 함께 누려야 할 공공 문화자산”이라며 “체계적인 관리 기반 마련과 적극적 개방·활용을 통해 교육적·문화적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