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극장골 도움’ PSG, 리옹 원정서 극적인 승리→리그1 선두

주앙 네베스-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원 사령관 이강인(24)이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 후 100번째 공식 경기에서 극적인 도움으로 팀의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PSG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올림피크 리옹과 2025-26시즌 리그1 12라운드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이강인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51분 주앙 네베스의 결승골을 도왔다. PSG는 이강인과 네베스의 합작 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에 PSG는 이번 시즌 8승 3무 1패 승점 27점으로 마르세유와 랭스(승점 25점)를 제치고 리그1 단독 선두에 올라 섰다.

자신의 PSG 입단 후 100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풀타임 소화는 물론 예리한 패스와 슈팅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후반 막판 결승골까지 도왔다.

이는 지난 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홈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이강인은 시즌 1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PSG는 전반을 2-1로 앞섰다. 전반 26분 워렌 자이르 에메리의 선제골 이후 전반 30분에 동점을 내줬으나, 전반 33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의 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PSG는 후반 5분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양 팀의 결승골을 노리는 치열한 접전이 시작됐다.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 이강인은 후반 17분 페널티 지역 밖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리옹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균형이 깨지기 시작한 것은 후반 48분. 이강인의 얼굴을 가격한 리옹 수비수 니콜라스 탈리아피코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PSG는 총공세를 펼쳤고, 후반 51분 극적인 결승 골을 뽑아냈다. 이강인의 왼쪽 코너킥을 네베스가 머리로 받아 넣은 것. PSG가 원정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리그1 선두로 올라섰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