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세계 최고 해상 전망대 품은 인천 제3연륙교…2026년 1월 개통 예정


인천경제청, 제3연륙교 시공 현장.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청, 제3연륙교 시공 현장.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광역시가 영종도와 청라를 잇는 바다 위 시설물인 세계 최고 전망대 제3연륙교를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는데 내년 1월 이 다리가 완성되면 송도·영종·청라는 하나된 공항경제권으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된다.

제3연륙교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시민이 함께 만든 공공의 결실이자 지역 간 균형발전과 상생을 이끌고, 글로벌 물류와 관광․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7문 7답으로 자세히 알아보자.

▶ 제3연륙교 설계의 주요 특징은 무엇인가?

제3연륙교는 왕복 6차로(폭 30m), 길이 4.68km로 설계됐고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3개의 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포함돼있는데 이는 단순한 교량을 뛰어 넘어 다양한 관광콘텐츠 도입으로 세계 최고(最高)  해상 전망대를 비롯한 엣지워크 등 멀티 익스트림 관광형 교량으로 조성되고 있다.

특히 기술적으로는 다양한 친환경 및 혁신적 설계가 특징이며 설계에는 친환경 원칙뿐 아니라 안전 및 편의성이 대폭 강화되어 스마트톨링,  고성능 콘크리트, 초고강도 케이블 등이 집약적으로 적용되며 포스코가 공사를 위해 생산한 HSB 교량용 특수강재를 사용해 강도를 높이는 등 시공의 차별성을 갖췄다.

▶ 기네스북 등 세계적 기록에 어떤 도전을 하고 있는지?

제3연륙교는 인천의 관광 자원으로서 우수한 도시경관을 전세계에 알릴 대표적인 상징물로서 지난 10월 29일 미국 세계기록위원회로부터 ‘세계 최대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 부문의 타이틀 인증을 완료했다.

이에 조사 결과 제3연륙교 전망대가 전 세계 해상교량 전망대 중 해발 184.2m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돼 인천이 보유한 새로운 세계기록으로 등재되어 기네스북 등재에도 도전하고 있으며 향후 제3연륙교 개통 시점에 맞춰 전망대 세계기록 인증마크 제막식을 열고, 이를 지속적으로 알려 국제적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주요 관광시설은 어떤것이 있는지?

제3연륙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시설인 주탑 전망대는 세계 최고(最高) 수준의 184m 높이의 해상전망대가 조성되며 전망대 상부에는 국내 최초 엣지워크 도입으로 교량 위에서 하늘·땅·바다를 체험하고 즐기는 관광 플랫폼으로 만들어진다.

또한 해상 보행데크 하부전망대 및 친수공간을 조성하여 이용 접근성을 높였으며 보도 구간에 5개소 전망쉼터 설치로 보행자와 자전거 및 관광객들의 야간 일몰 명소 조망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며 전망대에는 관광객들이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밑이 훤히 내다보이는 전망대 외부 공간을 걷는 ‘엣지워크‘도 설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제3연륙교와 연계된 영종과 청라 명품공원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되며 사업대상은 제3연륙교 시·종점부로 총 면적 25만7천㎡ 규모(영종국제도시 125,327㎡, 청라국제도시 132,601㎡)의 근린공원으로 바다와 교량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광 공간으로 제3연륙교 관광시설과 연계할 예정이다.

▶ 제3연륙교 300리 자전거이음길 조성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는지?

제3연륙교 300리 자전거이음길은 국토종주자전거길 시작점인 정서진에서 시작해 제3연륙교를 거쳐 영종국제도시, 무의도, 신도, 시도, 모도, 청라국제도시, 아라뱃길까지 총 120km에 달하는 대규모 자전거길을 만드는 프로젝트이다. 

이에 300리 자전거 이음길은 3개의 교량(제3연륙교, 무의대교, 평화대교)과 3개의 섬(영종도, 무의도, 신도), 3개의 지방자치단체(중구, 서구, 옹진군)로 300만 인천시민을 300리(L=120㎞) 자전거 길로 잇는다는 것을 뜻하는데 대부분 기존 자전거도로를 활용하고 미조성 구간 약 25km에는 새로운 자전거길과 휴게시설, 전망대 등 이용자 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 제3연륙교 개통에 따른 기대 효과는?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과 청라국제도시를 가장 빠르게 이을 제3연륙교가 2026년 1월 개통되면 송도·영종·청라가 하나의 공항경제권으로 연결된다. 지역 간의 연결과 성장의 가능성이 확대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은 ‘하나된 공항경제권’으로서 지역 발전의 새지평을 열게 된다.

우선 이 교량은 인천국제공항 경제권을 강화하고, 단순한 교통로를 넘어 지역 개발과 관광 활성화의 중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연간 1억 명이 넘는 공항 이용객의 발길을 지역 경제로 이끌고, 송도, 청라에서 생산한 콘텐츠와 상품을 바로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가 포함되어 시민 편의도 크게 증대된다. 이로써 인천은 경제적·문화적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미래형 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 이다.

▶ 명칭은 어떻게 제정되나요?

제3연륙교의 명칭은 단순한 교량의 이름을 넘어 지역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담는 중요한 사안으로 시와 경제청에서는 지난해부터 관할지자체인 중구·서구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고 이후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명칭 제정 추진계획‘(’25.5.19.)을 수립하고 주민의견을 반영한 명칭제정 절차*를 진행했다.

이렇게 온라인 선호도 조사 결과 1, 2위인 청라하늘대교와 영종청라대교를 경제청 제안 안건으로 채택하고 관할 지자체인 중·서구로부터 각각 2건씩 제안받아 인천광역시 지명위원회에 총 6건을 상정해 2025년 7월 28일 인천광역시 지명위원회 개최 결과  ‘청라하늘대교’로 의결됐고 이후,중구와 서구에서 재심의를 요청해 인천시 문화유산과에서는 11월 말 경 제3연륙교 명칭에 대한 지명위원회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 통행료는 어떻게 되나요?

인천시는 제3연륙교 통행료 결정을 위해 2025년 4월 ‘인천광역시 유료도로 통행료 징수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전문용역을 통해 합리적인 요금 산정을 위한 분석을 추진했다.

이후, 지난 8월 26일 ‘인천광역시 통행료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통행료를  확정하고 인천광역시장이 제3연륙교 통행료 정책을 공식 발표하면서 통행료 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했는데 영종·청라 주민들은 2026년 1월 제3연륙교 개통과 함께 통행료가 전면 무료화되고, 4월부터 그 범위가 인천시민 전체로 확대될 예정이다. 타 지역 주민에게는 2,000원의 통행료가 부과된다.

인천|박미정 기자 localcb@donga.com 



박미정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