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축구대표팀이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U-17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3-1로 이긴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U-17 축구대표팀이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U-17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3-1로 이긴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U-17 축구대표팀이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U-17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3-1로 이긴 뒤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U-17 축구대표팀이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U-17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3-1로 이긴 뒤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U-17 축구대표팀 백기태 감독(오른쪽)이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U-17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3-1로 이긴 뒤 수비수 정희섭과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U-17 축구대표팀 백기태 감독(오른쪽)이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U-17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3-1로 이긴 뒤 수비수 정희섭과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하며 순항하고 있다.

백기태 감독(46)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3-1로 제압했다. 4일 멕시코(2-1 승), 8일 스위스(0-0 무)를 상대한 한국은 조 2위(2승1무·승점 7)를 확정하며 32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미 32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에서 치른 경기였지만, 대표팀은 여유를 두지 않았다. 초반 다소 고전했으나, 전반 26분 김지성(매탄고)의 오른발 중거리 골로 먼저 앞서갔다. 전반 35분 알라산 투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분 정현웅(오산고)의 빠른 침투와 오른발 마무리로 다시 앞섰다. 후반 42분에는 이용현(울산현대고)이 페널티킥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2019년 브라질 대회 이후 6년 만에 U-17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번 대회는 4팀씩 12개 조로 구성돼 있으며, 각 조 1·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에 오른다.

U-17 대표팀의 순항은 우연이 아니다. 백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 유스에서만 23년을 보낸 ‘육성 전문가’로, 그는 이번 대회 직전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는 것이 목표”라며 “쉽지 않은 조 편성이지만, 서로 믿고 끝까지 한다면 우리 전술이 빛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이번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선수 개인의 자신감 있는 플레이와 팀 차원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단의 연속성도 이어간다. 공격 에이스 김예건(전주영생고)을 비롯해 김지성, 구현빈(인천대건고), 김은성(대동세무고) 등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결승 멤버들이 이번 대회서도 팀의 중심을 이루며 조직력도 탄탄하다.

U-17 월드컵은 선수 개인에게도 중요한 무대다. 2009년 손흥민(LAFC), 2015년 이승우(전북 현대), 2019년 엄지성(스완지시티) 등은 모두 이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고 U-20 대표팀을 거쳐 국가대표팀까지 성장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