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호시.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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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SEVENTEEN) 멤버 호시가 부모님과 함께 고액기부의 상징이 됐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5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의 날’ 행사에서 세븐틴 호시(본명 권순영)의 어머니 박미영 씨가 현장에서 3729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호시의 가족은 세 사람 모두가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패밀리 아너’가 됐다.

앞서 2021년 호시가 직접 아너 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아버지 권혁두 씨가 동참했다. 이번에 어머니까지 합류하면서 가족 전체가 고액기부자 모임에 가입한 보기 드문 세대기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호시 가족의 선한 영향력이 팬과 대중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진심 어린 나눔이 세대를 넘어 확산되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 최신원 아너 소사이어티 총대표, 박한길 애터미 회장 등 전국 회원 300여 명이 참석해 고액기부자들의 18년 여정을 기념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랑의열매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약정한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2007년 출범 이후 누적 회원 수 3759명, 누적 기부액 4254억 원을 기록했다. 그중 가족이 함께 참여한 ‘패밀리 아너’는 전체의 28%를 차지하며 꾸준히 늘고 있다.

한편 사랑의열매는 고액기부자들의 기부 여정을 단계별로 확장할 수 있도록 3억 원 이상 ‘실버(Silver)’, 5억 원 이상 ‘골드(Gold)’, 10억 원 이상 ‘오플러스(Opulus)’ 등 브랜드를 운영하며 성숙한 개인 기부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