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순풍 선우용여’ 출연 당시 김지선 아들 시바의 모습.

유튜브 ‘순풍 선우용여’ 출연 당시 김지선 아들 시바의 모습.


개그우먼 김지선의 아들이자 래퍼 시바(SIVAA·본명 김정훈)가 외모보다 진심을 봐달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시바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래퍼 시바이자 김정훈입니다”라며 “저에게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제 어머니는 연예인 김지선이다”라며 “하지만 일부러 어머니의 이름을 밝히지 않으려 했다. 어릴 때 방황도 하고 부끄러운 행동도 많았기에 혹시 제 행동으로 어머니가 비난받을까 걱정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실 저는 사회공포증이 심해 사람이 많은 곳이나 공연장에 설 때 약을 먹고 무대에 오르곤 한다”며 “그럼에도 무대에 서는 순간만큼은 세상과 진심으로 연결되는 시간이라 행복하다”고 밝혔다.

또 “음악은 제게 단순한 꿈이 아니라 치유이자 언어다. 겉모습이나 편견이 아닌 제 음악과 사람으로서의 진심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바는 유튜브 ‘순풍 선우용여’ 채널에 어머니 김지선과 함께 출연해 눈·코·입술 주변에 17개의 피어싱을 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김지선은 “얘가 귀와 코를 너무 많이 뚫어서 걱정된다”고 했고, 선우용여는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중요하다”며 시바를 응원했다.

시바는 2023년 싱글 ‘한: 쿠크드(HAN : Cooked)’로 데뷔했으며,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