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지은 부산 대표 RTD 탄생 ‘부산 사투리+챔피언 커피’ 결합한 독창적 브랜드 월드 커피 챔피언 3인의 개발 레시피 기반 12월 ‘커피 어워즈페스티벌’서 첫 선 “부산만의 개성·감성 담은 새로운 시그니처 음료”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시민 공모를 통해 ‘부산형 커피음료(RTD)’의 공식 명칭을 ‘월드챔피언 부산커피 맛쩨’로 최종 확정했다.

부산시는 지난 14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하며 “부산의 개성과 시민 감성을 담은 새로운 대표 커피브랜드가 탄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9월 5~22일 18일간 진행됐으며 총 1116건의 시민 제안이 접수됐다. 시는 내부 심사와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우수 ‘커피마쩨’ ▲우수 ‘부산커피’ ‘부산월드챔피언커피’ ▲장려 ‘부산인가배’ ‘단디브루’ ‘단디1884’ ‘부산챔피언커피’ ‘비프라우드’ 등 8건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최종 명칭인 ‘월드챔피언 부산커피 맛쩨’는 최우수작 ‘커피마쩨’를 기반으로 협약 참여자(마케팅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수정·보완한 형태다. 부산 사투리 ‘맞제’를 변형해 커피 맛과 품질에 대한 확신을 전달하는 동시에, ‘챔피언의 맛’이라는 콘셉트를 더하고 광안대교를 형상화한 ‘ㅅ’ 요소까지 시각적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디자인성을 높였다.

시는 다음 달 4일부터 열리는 ‘2025 부산 커피 어워즈페스티벌’에서 시민의 손으로 지어진 새 브랜드명을 본격 홍보하고, 최종 레시피 시음 행사도 마련한다. 앞서 지난 9월 ‘부산은 커피데이’에서 시제품 시음회를 진행해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수정된 최종 버전을 공개한다.

부산형 커피음료는 2026년 초 CU·GS25 등 전국 주요 편의점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시는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과 협력해 본격적인 사전 홍보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 커피 챔피언 3인이 만든 최상의 맛에 시민이 직접 지은 이름을 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부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시그니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