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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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이 해외 스케줄 속에서도 짬뽕 대결에 나서 웃음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31회는 7.3%를 기록하며 180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정지선 셰프는 미국 대만 홍콩 등 세계 곳곳을 오가며 한국식 중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전했고 전북 군산에서 짬뽕 연구에 돌입했다.

정지선은 홍콩 세계 미식 축제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여성 셰프로 초대받아 활동한 근황을 공개했다. 전현무는 내한스타급 일정이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정지선은 군산 짬뽕거리를 방문해 끓여 먹는 짬뽕을 맛보며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후 김제 중식당에서 안유성 명장을 만나 조리법과 재료를 공유했다.

두 사람은 즉석 짬뽕 대결을 펼쳤다. 안유성은 한우사골 짬뽕을 냈고 정지선은 파프리카를 카라멜라이징한 메가파프리카 짬뽕을 선보였다. 평가는 4대3으로 정지선이 승리했다. 정지선은 언제든 준비돼 있다며 중식 여왕 면모를 보였다.

데이비드 리 셰프는 가족과 등장하며 카리스마 보스로 변신했다. 그는 프랩 리스트를 꼼꼼히 확인하며 직원들을 살폈다. 미국에서 인종차별과 따돌림을 겪은 일화도 털어놓았다. 일찍 출근해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남은 시간에 수셰프 일을 도우며 성실함으로 위기를 넘어섰다고 전해 감동을 줬다.

데이비드 리는 연말 신메뉴 시식에 god 박준형을 초대했다. 박준형은 토마호크 스테이크에 감탄했지만 밥과 깍두기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순실 보스는 닭발 하나로 월 5억 매출을 기록 중인 김량진 대표와 콜라보를 진행했다. 이순실은 김량진의 깔끔한 집에 놀라 며느리 집에 온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두 사람은 닭발 요리를 선보이며 메뉴 개발에 나섰다.

김량진은 한국 정착 과정의 고된 시간을 말했다. 열심히 일해도 적당히 하라는 눈총을 받고 결국 해고를 당한 스무 살 시절을 돌아봤다. 아이가 있어 버텼다는 고백은 뭉클함을 안겼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김량진의 노력과 데이비드 리의 성실함에 공감을 보냈고 정지선과 안유성의 짬뽕 대결에도 응원을 전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