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 최장수 MC 김동건 아나운서가 김주하와 만나 격동의 방송 역사를 언급한다.

오는 22일(토) 밤 9시 40분 첫 방송될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낮과 밤, 냉정과 열정, 정보와 감동’을 내세운 신개념 이슈메이커 토크쇼다. 매거진 오피스 ‘데이앤나잇’ 편집국을 콘셉트로 김주하가 편집장, 문세윤과 조째즈가 에디터가 되어 각계각층 셀럽들을 인터뷰하고 다양한 현장을 직접 취재하는 형식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토크테인먼트’를 펼친다.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의 1회 개스트로는 김동건 아나운서가 전격 출연한다. 그는 1963년 동아방송 아나운서로 데뷔한 후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무려 138일이나 생방송으로 진행하는가 하면, 40년간 ‘가요무대’를 지켜오는 등 63년 최장수 MC이자 방송사의 살아있는 증인으로 활약해 온 거장 중의 거장이다.

무엇보다 김동건 아나운서는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을 통해 63년 방송 생활 최초로 타 방송 출연과 단독 토크쇼 출연에 나서 의미를 더한다. 특히 김동건 아나운서의 출연은 김주하가 한 달간 끈질긴 섭외와 삼고초려를 한 결과 결정됐다는 것이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경쟁사 아나운서 출신인 두 사람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 방송사가 다른 멘토-멘티의 사연이 궁금증을 높이는 것.

또한 김동건은 천하의 김주하도 쩔쩔매게 하는 매콤한 직언으로 남다른 예능감도 드러낸다. 김주하 자녀의 돌잔치에 참석했던 일을 얘기하던 김동건이 결혼식 얘기까지 꺼내자, 김주하가 당혹감을 드러낸 상황. 이에 김동건은 “결혼 안 하고 애 낳냐?”라는 돌직구로 김주하를 꼼짝 못 하게 만든다. 또한 김동건은 “첫 토크쇼가 떨려서 우황첨심원을 먹었다”는 김주하에게 “그거 먹으면 안 떨려요? 그럼 저도 하나 주세요”라는 재치 멘트로 웃음을 안기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김동건은 ‘예능 MC’로 첫 발돋움을 할 후배 김주하를 향한 진심 어린 응원과 문세윤, 조째즈와의 색다른 호흡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제작진 측은 “대망의 첫 게스트로 출연을 허락해주신 김동건 아나운서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김동건 아나운서의 살아있는 입담과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던 인생사를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꼭 놓치지 말아달라”라고 전했다.

사진 제공=MBN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