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청송사과축제’가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 ㅣ 청송군

제19회 청송사과축제’가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 ㅣ 청송군




직·간접 경제효과 900억 원 추산… 온라인축제 방문자 320만 명 기록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청송읍 용전천(현비암 앞) 일원에서 열린 ‘제19회 청송사과축제’가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과 대형 산불 등으로 지역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올해 축제는 역대급 방문객과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청송사과’ 브랜드의 위상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축제 기간 동안 관내 4,609농가가 생산한 사과를 유통하는 관내농협 등 8개 단체가 홍보·판매부스를 운영했다. 이들 단체의 주요 목적은 판매보다 1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에 있었지만, 준비한 사과가 모두 완판되는 성과를 거두면서 총 10억 원의 현장 판매 실적을 올렸다.

아울러 주왕산과 축제장을 잇는 도로 구간 곳곳에 위치한 30여 개소의 개별 농가 직판장 및 로컬푸드 매장에서도 하루 평균 500만 원이 넘는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종합하면 축제 기간 5일 동안 축제장 안팎에서 판매된 사과 매출은 18억 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축제 기간 동안 지역 상권에도 큰 활기가 돌았다. 축제장 내 식당과 카페, 축제장 인근 상가에서 발생한 식음료 소비, 숙박업소의 예약 증가, 지역 교통이용 증가, 각종 체험 프로그램 참여 등 축제가 직접적으로 창출한 경제효과는 약 3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더불어 지역 이미지 제고 효과, 향후 재방문 유도, 관광 인프라 활성화를 포함한 간접 경제효과는 600억 원 이상으로 분석돼, 총 경제 파급효과는 9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지난 봄 대형 산불로 위축된 지역 경기 회복에 큰 힘이 된 것으로 지역 경제계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축제의 또 다른 성과는 온라인에서도 확인됐다. 지난 9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서 진행된 ‘온라인 청송사과축제’에 무려 320만 명이 방문,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약 6.2%가 ‘청송’, ‘청송사과’, ‘청송사과축제’를 검색한 수치로, 청송사과의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 번 증명한 결과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올해 청송사과축제는 작년보다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발전까지 이뤄낸 축제였다”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전국과 세계에 여실히 보여준 축제”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청송사과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송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