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수 청도군수가 캐나다 식품유통업체 KFT사 김문재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김하수 청도군수가 캐나다 식품유통업체 KFT사 김문재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북미시장 공략 본격 시동…현지 대형 매장에서 대규모 판촉전 개최
청도군은 11월 17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인 최대 식품유통업체인 KFT사(사장 김문재)와 청도군 농특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 매장에서 대규모 판촉행사를 개최하며 북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번 협약은 청도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의 해외 판로를 넓히고 수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협약식에는 김하수 청도군수, 전종율 청도군의장, 김문재 KFT사 대표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협약식 이후 일행은 KFT사가 운영하는 갤러리아 슈퍼마켓 욕밀점(York Mills점)에서 판촉행사 기념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본격적인 청도 농특산물 판촉전을 시작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감가공품, 청도쌀, 식혜, 홍시찰떡, 진배기 된장, 김치 등 총 26개 품목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소개되며, 청도 농산물의 풍미와 품질을 북미권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행사장을 찾은 현지 소비자들은 청도의 전통 농식품이 갖는 깊은 맛과 우수한 품질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일부 품목은 시식 행사와 동시에 빠른 속도로 판매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김하수 군수, 전종율 의장 등 청도군 캐나다 방문단이 청도 농특산물을 현지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김하수 군수, 전종율 의장 등 청도군 캐나다 방문단이 청도 농특산물을 현지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KFT사는 캐나다 동부 지역 최대 규모의 한인 식품유통기업으로, 갤러리아 슈퍼마켓 3곳과 창고형 매장 3곳을 운영하며 연매출 약 9,6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K-푸드 확산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은 청도군의 북미시장 진출 확대에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김문재 KFT 대표는 “청도군의 농특산물은 품질과 맛에서 경쟁력이 매우 높다”며 “KFT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청도 농식품이 캐나다 현지 시장에서 더욱 널리 사랑받을 수 있도록 유통망 확대와 마케팅 협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세계적으로 K-Food 열풍이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청도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이 북미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가소득 향상과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유통업체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도군 방문단은 캐나다 일정을 마친 후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북미 최대 한인 유통업체인 H마트에서 추가 판촉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H마트는 지난해 청도군과 수출 확대 협약을 체결한 이후 청도 농특산물의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매장 입점 및 판매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청도군은 이번 북미 순방을 계기로 현지 시장조사 및 소비자 기호 분석을 병행하며 수출 전략을 정교화하는 한편, 해외 유통 네트워크 확장과 안정적인 수출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청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