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간) “본머스는 앙투안 세메뇨를 이번 시즌 종료까지 지키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의 계약서에 삽입된 6500만 파운드(약 1250억 원) 바이아웃 조항 때문에 그를 생각보다 빨리 떠나보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본머스 페이스북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간) “본머스는 앙투안 세메뇨를 이번 시즌 종료까지 지키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의 계약서에 삽입된 6500만 파운드(약 1250억 원) 바이아웃 조항 때문에 그를 생각보다 빨리 떠나보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본머스 페이스북


가나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본머스의 핵심 앙투안 세메뇨(25)가 이르면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간) “본머스는 세메뇨를 이번 시즌 종료까지 지키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의 계약서에 삽입된 6500만 파운드(약 1250억 원) 바이아웃 조항 때문에 그를 생각보다 빨리 떠나보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세메뇨는 여름이적시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등 복수의 잉글랜드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본머스와 2030년까지 재계약하며 잔류를 택했다. 그러나 재계약 조건 속 ‘겨울 이적 전용’ 바이아웃 조항이 공개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여름에 책정됐던 7천만 파운드(약 1346억 원)보다 낮은 금액이고, 정해진 날짜 안에만 바이아웃을 발동하면 어느 팀이든 영입할 수 있다.

세메뇨는 이번 시즌 EPL에서 11경기를 뛰며 6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의 활약 덕분에 본머스는 얇은 선수층에도 9위(5승3무3패·승점 18)로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팀이 득점한 17골 중 세메뇨는 약 3분의 1을 책임지고 있다. 이미 그는 같은 리그의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등과 연결되고 있다. 만약 1월을 넘긴다면 다음 이적시장에서도 바이아웃은 다시 활성화되지만, 가격은 더 내려간다.

폭발적인 역습 상황의 마무리가 특징인 그는 포스트 플레이에도 능하다. 그리고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스페인)이 중시하는 압박 전술까지 모두 소화한다.

세메뇨는 14일 일본과 친선경기가 끝난 뒤 곧장 소속팀으로 복귀하면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전에 결장했다. 가나 매체 ‘미디어24’는 “세메뇨의 한국전 결장은 가나축구협회와 소속팀이 미리 합의한 것”이라며 “이번 일본과 한국 원정 중 첫 경기인 일본전만 뛰고 소속팀에 복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귀띔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