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장 한복판에 선 방탄소년단(BTS) 뷔가 또 한 번 팬심을 흔들었다.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공개된 ‘1대1 농구’ 장면에서 뷔는 운동복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함께 체대오빠 같은 매력을 쏟아냈다.

라이브 방송에서 뷔는 몸을 가볍게 풀며 3점슛으로 시작했다. 곧이어 볼 핸들링과 미들슛, 점프슛을 연달아 선보였고,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농구 기술을 소화하는 모습이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경기 흐름이 달아오르자 재킷을 벗고 민소매로 다시 코트에 서며 열기를 이어갔다.

움직임은 더 자연스러웠다. 긴 다리와 큰 키가 만들어내는 시원한 동작, 팔 근육이 드러나는 슈팅 자세가 화면을 압도했다. 민소매 차림으로 코트에 뛰어들어 손목 스냅으로 레이업을 가볍게 성공시키는 순간은 ‘만능 스포츠맨’이라는 별칭이 괜히 붙은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드리블 동작도 부드러워, 팬들 사이에서는 “안무 연습하는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캐주얼한 스포츠웨어에 캡 모자를 돌려 쓰고 정확한 자세로 슛을 날리는 모습은 ‘내 취향 1순위 체대오빠’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한 장면이었다.

방탄소년단 뷔는 그동안 농구 외에도 스킨 스쿠버, 사격, 승마, 골프, 테니스, 탁구, 달리기, 씨름, 스케이트보드, 자전거 등 여러 스포츠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SBS ‘모닝와이드’에서는 뷔를 ‘올림픽에 출전시키고 싶은 스타’로 선정한 바 있다. 특히 골프는 3주 만에 비거리 182을 기록해 ‘운동 천재’ 이미지를 더욱 강화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 경기의 시구자로 등장했다. 당시 중계진은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의심할 여지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표현했고, 시구 장면에서는 “멋진 변화구였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는 극찬이 나왔다.

전역 이후 뷔는 야구 시구와 광고 촬영, 패션위크 참석, 팝업 행사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틈틈이 팬들과 소통하며 ‘팬사랑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