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임지연 앞에서 무너졌다…“다시는 엮이지 맙시다” 선언

사진제공｜tvN

이정재와 임지연이 비밀 친구가 된 현실이 아슬아슬하게 뒤얽혔다.

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 6회에서는 중고 거래 앱으로 이어진 익명 대화 속에서만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는 임현준(이정재)과 위정신(임지연)의 관계가 한층 깊어졌다. 현실에서는 사사건건 부딪히지만, ‘영혼있음’이라는 닉네임으로 이어진 채팅에서는 누구보다 편안한 친구가 된 모습이 호기심을 자아냈다.

한편 위정신은 권세나(오연서)와 이대호(김재철)의 스캔들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던 중 권세나가 건넨 배우 윤정호(장광) 특종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움직였다. 취재 도중 우연히 마주친 임현준을 오해한 채 파트너로 동행시키며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철야 취재’를 함께하게 됐다.

긴장 속에서 윤정호와 유은경(이미도)의 관계를 포착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위정신이 임현준의 과거를 언급하며 분위기는 단숨에 냉각됐다. 임현준은 “다시는 엮이지 맙시다”라며 관계 단절을 선언했고, 위정신은 말하지 못한 마음을 삼킨 채 씁쓸한 밤을 보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국 서로를 떠올리며 잠 못 이뤘고, 임현준은 익명의 ‘영혼있음’에게만 털어놓는 속내로 또 한 번 위정신과 가까워졌다. 통화 약속까지 잡으며 이어진 비밀 우정은 현실의 어긋난 관계와 대비되며 묘한 긴장감을 키웠다.

그 사이 위정신이 작성한 윤정호 관련 특종 보도가 터지며 큰 파장을 일으켰고, 윤정호는 돌연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를 선언했다. 연예부를 그만둘 각오까지 했던 위정신 앞에 위기가 닥친 순간, 임현준은 익명 친구의 전화를 기다리다 이재형(김지훈)이 대신 전화를 받으면서 혼란에 빠졌다.

비밀 친구로는 가까워지고 현실에서는 멀어지는 두 사람의 엇갈린 감정은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은 매주 월·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