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성취평가제 현장 방문 컨설턴트 실습형 연수

‘무엇을, 어느 정도 성취하였는가’를 평가하는 방식
교과별 특성 반영한 평가 개선 기대

전라남도교육청.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난 4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성취평가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성취평가제 현장 방문 컨설턴트 실습형 연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성취평가제는 학생들을 상대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성취 수준을 기준으로 ‘무엇을, 어느 정도 성취하였는가’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번 연수는 지난 7월 광주·전남·전북 공동 주관으로 진행했던 기본 연수에 이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후속 과정으로 설계됐다. 연수에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를 담당하는 중등 성취평가 컨설턴트 23명이 참여했다.

연수의 주요 내용은 △성취평가 모니터링 지표의 이해와 분석 △단위학교 사례 기반 컨설팅 실습 △성취평가 결과 분석 및 활용 △모의 컨설팅 등이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 상황에 대한 해결 전략을 설계함으로써, 교육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사들의 성취평가제에 대한 전문성과 실행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나아가 교과별 특성을 반영한 평가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성취평가제가 학교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실습형 연수가 평가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제 사례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이를 통해 학생의 성취 수준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피드백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철완 중등교육과장은 “성취평가제가 공정하고 신뢰받는 평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학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원하는 컨설턴트의 전문성이 중요하다”며 “학교 구성원과 평가 운영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는 컨설턴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번 연수가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도 추가적인 컨설팅 기회를 제공하고,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무안｜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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