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길. 사진제공 | TV조선

강남길. 사진제공 | TV조선


배우 강남길이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한다.

그는 19일 방송하는 TV 조선 ‘퍼펙트 라이프’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패널 이성미가 오랜 친분이 있는 강남길을 반갑게 맞으며 “건강은 어떠냐” 안부를 묻자, 그는 “지금까지 죽을 고비를 세 번이나 넘겼다”고 밝히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1999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생사를 넘나들었고, 2009년 또다시 심근경색이 찾아오며 두 번째 큰 위기를 겪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올해 4월에도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3개를 삽입했다”고 전해 패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승환이 현재 상태를 걱정하자 강남길은 “지금은 좋아졌지만, 밖에 나가면 다시 올까 봐 늘 두렵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천에서 반려견 큐피와 1박 여행을 즐기는 일상도 공개된다.

신승환이 “홍천엔 왜 갔냐”고 묻자, 강남길은 “가을 공기 마시고 싶어 오랜만에 여행을 떠났다”고 답했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거나 미끄럼틀을 타는 등 유쾌하고 해맑은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짓게 한다.

또한 최근 유튜버로 활동 중이라는 근황도 전했다.

그는 여행 중에도 직접 영상을 편집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강남길은 “젊은 사람들은 손이 안 보일 정도로 빠르던데, 나는 너무 느리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MC 현영은 “선생님은 움직이는 게 다 보인다”고 농담을 건네며 웃음을 유발했다. 강남길은 “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하다가 죽는 거지. 다른 게 뭐가 있겠냐”며 60대 후반에도 멈추지 않는 열정을 보여 감탄을 이끌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