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국 봉화군수가 제276회 봉화군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봉화군

박현국 봉화군수가 제276회 봉화군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봉화군



박현국 봉화군수는 11월 19일 열린 제276회 봉화군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도 군정 운영 방향과 예산안을 제시했다.

박 군수는 민선8기 들어 스마트팜 조성, 양수발전소 예타 대상 선정, K-베트남 밸리 기반 구축, 산림·치유산업 추진 등 다양한 군정 성과가 실현되고 있다며 “군민의 참여와 성원 속에서 봉화의 변화가 가시적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벚꽃엔딩 축제 개발, 산타마을 특화 숙박시설 준공, 정주환경 개선사업 등 일상과 관광을 아우르는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군수는 △글로벌 문화교류 허브 도약 △농업 경쟁력 강화 △전국 최고 관광도시 기반 확립 △포용복지 실현 △산림·치유 융합도시 조성 △지역균형발전 추진 등 6대 군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봉화군은 K-베트남 밸리의 국가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의료검진센터 등 의료 인프라 유치를 통해 문화·관광·의료가 결합된 지역경제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참여 기회 확대에도 나서 정주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확산, 아열대 작물 개발, 농업용수 인프라 확충, 공동영농 활성화, 청년농 육성 등 미래농업 기반을 강화해 농가 경쟁력 향상을 도모한다. 외국인 근로자의 권익 보호와 근로환경 개선을 통한 안정적 인력 확보에도 중점을 둔다.

은어·송이 축제 개편, 이색숙박 및 모험휴양시설 조성, 펫빌리지 조기 완공, 집라인·전망대 설치 등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을 본격 추진한다. 생활체육공원 조성 및 문화시설 확충을 통해 생활문화 기반도 강화한다.

문수산 자연휴양림, 산림복지단지 기능을 보강하고, 국립산림안전원 유치 및 내륙형 치유특구 지정 등을 추진해 치유산업 기반을 확대한다. 명상·테라피 등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도입도 병행할 예정이다.

통합돌봄 체계 강화, 간병비 지원, 스마트 경로당, 청소년 바우처 등 생애주기별 복지정책을 확대한다. 농촌 공간 재구조화, 도시재생사업, 농공단지 환경개선, 상권활성화 전략 수립 등 균형발전 정책과 함께 재해예방·소하천 정비 등 안전 인프라 강화도 추진된다.

봉화군이 편성한 2026년도 예산안은 총 5,800억 원으로 2025년 본예산 대비 180억 원 증가했다. 주요 편성 내역은 △농업 경쟁력 강화 1,300억 원 △주민 복리증진 1,130억 원 △환경·재난방지 1,083억 원 △교통·지역개발 789억 원 등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군민의 혈세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선심성·낭비성 예산을 철저히 배제했다”며 “미래를 여는 핵심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군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책임 있게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 큰 봉화, 더 강한 봉화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봉화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