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사진제공 | MBC

타일러. 사진제공 | MBC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가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됐던 ‘샌드위치 사건’의 전말부터 외국인 최초의 ‘한글문화 확산 유공자 상’ 수상 비하인드, 9개 언어 공부법, 그리고 한국과의 깊은 인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19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석훈, 김병현, 타일러, 타잔 등이 출연해 ‘비정상 파수꾼 회담’ 특집을 꾸민다.

타일러는 방송을 통해 스타벅스 본사까지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게 만든 ‘샌드위치 사건’을 다시 언급한다. 그는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를 손에 들고 결제를 기다리던 중, 다른 손님이 앱 주문으로 해당 상품을 먼저 결제해 가져갔던 상황을 설명하며 당시 SNS와 댓글이 폭발적으로 반응했던 이유를 전한다.

최근 외국인 최초로 ‘한글문화 확산 유공자 상’을 수상한 타일러는 수상 배경과 한글 사랑을 담은 프로젝트의 비하인드도 공개한다. 그는 “한글 과자는 왜 없지?”라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해 직접 한글 과자 프로젝트를 기획했으며, 팝업 스토어가 3일 치 물량을 3시간 만에 완판시키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당시의 현장을 회상한다.

9개 언어를 구사하는 비결도 소개된다. 타일러는 “언어는 결국 패턴”이라고 강조하며 휴대폰 언어 설정을 외국어로 바꾸는 방법, 불편함을 먼저 감수해야 실력이 느는 방식 등 실생활 기반의 공부 팁을 전한다. 스페인어부터 독일어까지 다양한 언어를 익히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도 함께 털어놓는다.

또한 한국과 얽힌 개인적 인연도 공개된다. 타일러는 6.25 전쟁 당시 의무관으로 참전했던 할아버지의 이야기와 함께, 국가 행사 사회를 맡은 최초의 외국인으로 활동한 경험을 소개하며 남다른 의미를 전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