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의 이적이 KT에는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 KT가 강백호를 비롯한 내부 FA와 김현수, 박해민(왼쪽부터) 영입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뉴시스·스포츠동아DB
프리에이전트(FA) 대어 중 하나로 꼽힌 박찬호(30)가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가운데 그를 노린 KT 위즈의 향후 행보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찬호는 최근 두산과 4년 최대 80억 원에 계약했다. 그는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KBO리그의 정상급 유격수다. 영입전에 뛰어들 구단도 여럿 거론됐다. 그 중 한 팀이 KT다. KT도 박찬호를 영입하기 위해 협상에 공을 들였다. 실제 제시한 계약 총액도 두산과 같은 액수로 알려졌다. 단, 계약의 세부 내용과 구단 선호도의 차이가 선택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T가 박찬호를 영입하려던 건 이번 스토브리그의 목표 중 하나가 센터라인 보강이기 때문이다. 센터라인 중에선 유격수, 중견수가 필요했다. 올 시즌 두 포지션의 수비기여도는 모두 하위권을 맴돌았다. 유격수 자리에선 권동진(740.1이닝), 장준원(355이닝)이 출전 비중을 나누며 차기 주전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확실한 주전이 없었다. 중견수 자리에선 2020년부터 6년간 주전으로 활약한 배정대가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KT의 또 다른 타깃 박해민(35)의 행보도 큰 관심사다. LG와 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한 박해민은 리그 최정상급 외야 수비로 팀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그는 타선에서도 준수한 타격과 빠른 발, 뛰어난 작전수행으로 상·하위타순의 연결을 원활히 했다. LG도 그와 재계약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여기에 박찬호를 놓친 KT가 보다 적극적으로 영입 경쟁을 벌일 수 있다.
KT가 외야를 보강하면 얻는 게 많다. KT는 배정대, 김민혁, 안현민, 장진혁, 안치영, 유준규를 비롯해 이미 두꺼운 외야층을 보유하고 있다. 경쟁자를 영입하면 ‘메기 효과’는 물론, 향후 전력 보강을 위한 카드가 생길 수도 있다.
KT의 레이더에 든 선수가 센터라인에만 국한되는 건 아니다. 베테랑 외야수 김현수(37)도 후보 중 한 명이다. 20018년 LG로 이적한 김현수는 팀의 체질 개선에 앞장선 인물로 평가된다. 염경엽 LG 감독이 김현수의 잔류를 바란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현수는 매 시즌 3할 안팎의 타율, 두 자릿수 홈런을 너끈히 쳐낼 정도로 여전한 기량도 보여주고 있다. KT가 김현수를 영입해도 외야 운용의 폭은 마찬가지로 넓어질 수 있다.
KT는 내부 FA와 재계약에도 신경 쓰고 있다. KT에선 강백호, 장성우, 황재균 등 3명이 FA로 풀렸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모색 중인 강백호와 협상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KT는 베테랑 황재균, 장성우와도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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